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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6·13지방선거 관전포인트 넷- 색깔 비슷한 민주-민평, 경쟁이냐 연대냐가 큰 변수
지지율 고공행진 민주당, 전략공천 범위로 득실 판명
민평당, 'DJ 향수'로 민심 얼마나 끌어안을까 관심

2018. 02.14. 00:00:00

민주평화당 창당으로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에 변수가 많아졌다.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됐었지만 'DJ 정신 계승'을 앞세운 민평당이 '호남적자' 경쟁에 본격 뛰어들면서 치열한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송기석 전 의원과 박준영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 현역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로 인한 국회의원 재선거가 함께 치러져 '원내 1당 지위 유지', '교섭단체 구성' 등이 새롭게 재편될 가능성이 커 그 어느 선거때보다 정치지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 때문에 민주당이 지방선거까지 지금의 높은 지지율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사실상의 '호남당'을 자임한 민평당이 'DJ 향수'를 불러일으켜 지지율을 회복 할 수 있을 것인지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벌써부터 솔솔 흘러나오고 있는 민주당과 민평당의 연대와 합당, 민주당이 어느지역에 전략공천을 할 것인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보는 4개월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의 4가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1.민주당 지지율 유지할 수 있을까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2018년 2월 1주차(5~9일) '신정당구도' 잠재정당 지지도 조사(총 응답자 전국성인 2천501명·표집오차 95%·신뢰수준 ±2.0%)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도는 44.4%로 앞주 43.4%보다 1.0%p 상승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19.1%(앞주 19.5%), 바른미래당 11.0%(11.3%), 정의당은 7.0%(7.4%)로 모두 하락했다.

눈 여겨 볼 부분은 민평당의 정당지지도가 4.2%로 앞주 3.1%보다 1.1%p 상승했다는 점이다. 호남에서 민평당의 지지세가 결집하면 이같은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국적인 지지율에서는 민주당과 민평당이 동반 상승했지만 전통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특히 광주·전남에서는 경쟁관계인 민주당과 민평당의 지지율 추이가 달라질 수 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오르면 민평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반대로 민평당의 지지율이 오르면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른바 '제로섬 게임'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불거진 민주당 광주시당의 당원명부 유출의혹과 중앙당의 전략공천 방침 발표로 인해 호남민심에 변화 조짐이 일고 있는 것도 민주당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여기다 '원내 1당' 지위를 놓고 자유한국당을 견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통지지 기반인 호남지역 지방선거에 당력을 집중하기가 쉽지 않은 당내 상황도 변수가 될 수 있다.

2.민평당 선전 가능성은

국민의당이 '분당 잡음'으로 허송세월을 보내는 사이 광주·전남지역 민심은 일찌감치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최근 민평당을 창당하고 당력을 결집하면서 서서히 지지율이 회복국면으로 돌아서고 있는 모양새다.

리얼미터 정당지지도 조사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민평당의 지지율이 창당이후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기류를 감지하고 있는 민평당 지도부도 12일 창당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호남 광역단체장 가운데 최소한 1곳 이상, 지방의회 절반 이상에서 당선자를 내 민주당과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배숙 대표는 "안철수 대표와 결별이후 호남 밑바닥 여론이 상당히 긍정적 신호를 보내주고 있어 호남에서 민평당 바람, 돌풍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은 변화를 감지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지역정가에서는 민평당이 조직을 정비해 'DJ 향수'를 자극하며 호남민심 끌어안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과거 국민의당 이상의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지방선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민주당-민평당 선거 연대 실현될까

민주당과 민평당의 선거 연대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

두 당간의 연대가 언급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달 말.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민평당 창당을 예고한 데 대해 "우리와 이념적 스펙트럼에서 많은 공통점이 있다"며 "민평당은 햇볕정책을 존중하고 평화를 중시하는 등 여러 부분에서 중도개혁 이상의 개혁정당을 추구하고 있다"며 향후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부터다.

같은 당 설훈 의원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양당이 합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 가지 반대도 많이 있다"며 "대화를 많이 해서 양당 내에 있는 반대를 좀 무마시키고, 합치는 과정을 밟아야 할 것이며, 그것이 정도"라며 통합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하지만 조배숙 민평당 대표는 지난 12일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과의 선거 연대에 대해 "그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협력할 것은 협력하지만 여당으로서 못하는 것은 강하게 비판하고 견제할 것이다. 선거연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다"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제1당 유지와 의석수 확대에 초점을, 민평당은 지방선거를 통한 당 기반 확대라는 '윈윈 전략'인 셈이다.

그러나 연대설은 아직까지 시나리오에 불과하다. 연대를 언급한 민주당 내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클 뿐 아니라 민평당에서도 이렇다할 반응이 없어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4.민주당 전략공천 지역은 어디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 1곳과 전남 3곳의 기초단체장을 전략공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어느 지역이 포함될 것인지에 각종 추측이 난무하면서 기초단체장 출마예정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광주는 모든 선거구가 대상이 될 수 있고 전남에서는 무안군과 보성군, 해남군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남의 전략공천 유력 지역 3곳은 모두 군수가 비리 등으로 구속된 지역이다.

김대우기자 ksh430@daum.net

선정태기자 jtsun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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