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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의 신하였던 '인간 이순신'의 삶 담았죠"
대하장편 '이순신의 7년' 완간한 정찬주 작가

2018. 03.12. 00:00:00

"임금의 신하이기보다는 백성들의 신하이고자 했던 인간 이순신의 삶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여기에 진정한 지도자가 없는 이 시대 리더십이 무엇인가를 말하고자 작품을 썼습니다. "

최근 7권 분량의 대하역사소설 '장군 이순신'(작가정신刊)을 완간한 정찬주 작가는 작품의 출간 배경과 의미를 이같이 밝혔다.

이 작품은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이 1591년 전라 좌수사로 부임해 1598년 노량해전에서 최후를 맞기까지 '인간 이순신의 삶과 임진왜란 7년 전쟁'을 새롭게 조명한 소설이다.

이 소설은 작가와 이낙연 전 전남도지사의 인연으로 시작돼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7년까지 전남도청 홈페이지에 연재돼 큰 호응을 얻었다.

정찬주 작가가 그려낸 이순신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완전무결한 '영웅 이순신'이 아니라 백성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인간 이순신'이다.

뛰어난 전략과 용맹함 이면의,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불면의 밤을 보내는 인간 이순신이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정 작가는 "이순신 장군은 부하 장졸들과 허심탄회하게 막걸리를 마시고, 아주 낮은 계급의 부하가 상을 당하면 직접 문상을 갔다"며 "기존 소설들이 영웅 이순신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작품의 이순신인 한 인간이자 개인으로서의 행적에 중심을 뒀다"고 말했다.

그는 "충청도 아산 사투리로 이야기하고 어머니를 모시지 못하는 변방의 장수로 회한에 젖으며, 뛰어난 전략과 용맹 이면의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불면의 밤을 보내는 인간 이순신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며 "궁극적으로 작품은 의향인 호남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년간의 치밀한 취재와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역사서는 물론 문중 족보까지 샅샅이 뒤져가며 기나긴 준비과정을 거쳐 작품을 완성했다.

그는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몸을 사리지 않고 분투한 백성들에 주목, 명량해전을 앞두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맞닥뜨린 조선 수군이 기사회생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는 과정을 이야기했다"며 "시대를 떠받들어 온 조선 백성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나아가 임진왜란 역사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찬주 작가는 불교적 사유가 배어 있는 글쓰기로 오랜 기간 소설과 명상적 산문을 발표해 왔다.

그는 보성 출신으로 동국대 국문과를 나와 장편 '단군의 아들''다산의 사랑' '소설 무소유' 등을 발표했고 현재 화순 쌍봉사 옆 이불재에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최민석기자 backdoor2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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