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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격변의 시대에 응답한 회화들
ACC '베트남에서 베를린까지'전
오는 7월 8일까지 문화창조원
도쿄국립근대미술관 소장품 등
세계 51명 작가들 170여점 전시

2018. 03.13. 00:00:00

최민화 '어느 무명청년의 죽음'
신학철 '가투'


20세기 정치사회적으로 소용돌이치던 격변의 시대, 이에 맞서 응답한 회화들이 한 자리에 선보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ACC)이 지난 9일부터 오는 7월8일까지 문화창조원 복합 3·4관에서 진행하는 기획전 '베트남에서 베를린까지'(from Vietnam to berlin)가 그것이다.

이번 전시는 베트남 전쟁이 국제전으로 확대되던 1960년대 초부터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1980년대 말 사이에 제작된 회화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일본 도쿄국립근대미술관 소장품 등은 물론 전 세계 51명 작가의 회화작품 170여점이 선보여진다.

그 30여년 동안 전 세계 작가들은 냉전이라는 국제 정치적 상황을 공유하면서 각 지역, 각 국가마다 각기 다른 정치적 현실에 반응해 왔다. 미주 지역에서는 흑인들의 인권투쟁과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는 운동이 일어났고, 유럽에서는 프랑스 68혁명과 반전 시위, 냉전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적 입장들이 있었다. 그리고 아프리카는 식민주의로부터 독립 투쟁과 각종 내전 등 후기 식민적 상황, 아시아 지역에서는 독재정권에 대한 투쟁, 민주화 운동, 이념갈등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전시는 작품들과 더불어 그러한 시대를 되돌아보며 역사의 위기·투쟁·고통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고, 미술과 역사간 상관관계와 의미를 확인해 보고자 기획됐다.

32개 기관과 개인 소장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를 통해 프랑스 퐁피두센터, 프랑스 국립조형예술센터, 일본 도쿄국립근대미술관,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 인도 키란 나다르 미술관, 스위스 강뒤르 재단, 독일 페우스 콜렉션 등 세계 유수 미술관들의 소장품들이 국내에 첫 공개되는 것.

레온 골럽·로버트 라우센버그(미국), 에로(아이슬란드), 베르나르 랑시악(프랑스), 이시이 시게오(일본), 치타프로사드(인도), 신학철·최민화(한국) 등 각 지역의 정치적 상황에 반응하며 그 시기에 그린 대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또 1950년대에 치중된 일본의 작품들이나, 1990년대 초까지 정치적 회화가 활발히 이어지는 아프리카나 인도의 작품 등의 경우에는 본 전시가 설정한 시기에서는 벗어났지만 지역적 특성과 작품의 의미를 고려해서 포함됐다.

전시장은 연대기적 순서로 구성해 관객들은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1960년대 1980년대 사이 시공간으로 되돌아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에는 사운드 아티스트이자 뮤지션인 성기완의 '혁명라디오' 프로젝트도 소개된다. 이 프로젝트 역시 1960년대에서 1980년대 사이의 혁명, 저항, 투쟁과 연관된 음악들, 사운드, 뉴스들을 샘플링·믹스해서 '혁명라디오'가 전시공간에 전파된다.

자세한 사항은 ACC 홈페이지(www.acc.go.kr)에서 볼 수 있다. (문의 1899-5566)

이윤주기자 storyoar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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