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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영화인 모두 '미투' 방관자·동조자"
"몇 사람 아닌 전체 문제 인정하고 반성 해야"
동료들 아프고 걱정하며 힘든 시간 보내고 있어

2018. 03.14. 00:00:00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117년 영화계 성평등 환경 조성을 위한 성폭력,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발표 및 토론회에서 배우 문소리(왼쪽 두 번째)가 의견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배우 문소리(44)는 12일 영화계로 번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에 대해, "우리는 가해자이거나 방관자였거나 암묵적인 동조자였음을 영화인 전체가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개소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몇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전체의 문제임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지현 검사의 용감한 폭로를 시작으로 이어져왔던 '미투 운동'을 지켜보고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다. 몸과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주변의 많은 선후배와 동료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제 영화 인생을 돌이켜보면서 마음이 많이 힘들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이어 "제 주변을 둘러보니 저만 힘든 게 아니라 많은 영화인이 아픈 마음, 초조한 마음, 걱정하는 마음으로 지금의 시간을 보내고 있더라. 우리 모두가 굉장히 힘든 시간이구나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과정의 올바름 없이 결과에 아름다움은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리 영화계가 좋은 작품을 내놓고 있지만, 그 과정에도 힘을 쓰고 노력해야 할 때"라고 짚었다.

한편 여성영화인모임이 운영하고 영화진흥위원회가 지원하는 '든든'은 ▲영화 산업 내 성폭력 상담 ▲피해자 지원과 영화산업 전반에 대한 성인지적 조사 및 연구 ▲정책 제안 등 활동을 담당하는 기구로 활동할 예정이다. 임 감독과 심재명 명필름 대표가 공동 센터장을 맡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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