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 광주는 양자·전남은 3파전
시교육감, 현 장휘국 vs 시민사회 경선 후보
'무주공산' 도교육감, 고석규·오인성·장석웅

2018. 03.14. 00:00:00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함께 치러지는 광주시·전남도교육감 선거 경쟁 구도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광주는 장휘국 현 교육감과 '광주 혁신교육감 시민경선을 통한 단일후보' 간 양자 대결, 전남은 3파전 구도로 판이 짜여지는 형국이다.

13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장 교육감은 오는 5월 25일 후보자 등록시한까지 직을 유지하면서 3선 도전 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육감은 광주경실련과 광주YMCA,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 등 광주지역 28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광주혁신교육감 시민경선추진위원회' 경선 참여도 전망됐지만 최종 불참을 결정했다.

"행정공백 없도록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장 교육감의 공식입장이지만 여론조사마다 선두를 유지하며 대세론을 입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는 플레이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사랑방뉴스룸이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장 교육감은 전체 응답자 중 41.3%로부터 선호를 얻었다.

2위 후보와는 무려 31.8%p차(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다.

시민경선에는 이정선 전 광주교육대학교 총장과 전교조 광주지부장을 지낸 정희곤 전 광주시의원,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대표를 지낸 최영태 전남대 사학과 교수 등 3명이 참여하기로 했다.

시민경선 추진위는 15일부터 이틀간 경선 룰을 합의하고 이르면 19일부터 시민선거인단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광주시교육감 선거는 현 교육감과 시민사회가 추대하는 혁신교육감 후보와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는 장 교육감이 지지도에서 앞선 상황이지만 본보 등이 실시했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6% 이상이 '선호 후보 없음(14.5%)' 또는 '모름/무응답(21.9%)'이라고 밝혀 부동층을 누가 흡수하느냐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현직인 장만채 교육감이 15일 퇴임 후 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어서 새 인물끼리의 대결로 판이 짜였다.

현재까지는 장석웅 전 전교조위원장이 유일하게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도교육감 출마를 공식화 한 상황.

경쟁자로는 고석규 전 국립목포대학교 총장이 이달 말께 공식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오인성 전 나주교육지원장도 오는 20일께 출마 선언을 예정하고 있어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장 전 위원장은 올 초 전남지역 374개 진보성향의 교육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 경선에서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고 전 총장은 지난 5일 학교측에 휴직계를 제출하고 본격 선거채비에 나섰다.

고 전 총장은 그동안 꾸준히 차기 도교육감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장 교육감의 지지세를 흡수하는 모양새를 유지해 왔다.

오 전 교육장도 "장 교육감이 도지사 선거로 방향을 선회한 만큼, 일선 교원들의 보통교육에 대한 자존심 회복의 열망을 받들어 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지난 8년 동안 연이어 진보교육감을 배출한 광주와 전남 유권자들이 이번에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이목이 집중된다.

주현정기자 doit85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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