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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때 보다 더 비장
조사 전 입장발표 '30자 vs 230자'
朴 지지자 오열… MB 소환엔 고요

2018. 03.15. 00:00:00

박근혜(66)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은 지 358일 만인 14일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했다.

뜨거운 관심 속 검찰에 출석한 박 전 대통령과 달리 이 전 대통령은 보다 차분하지만 비장한 분위기 속 조사에 임했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 11일 만인 지난해 3월21일 청와대 경호처에서 제공한 에쿠스 차량을 타고 검찰에 출두했다. 탄핵된 전직 대통령을 향한 국민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청사 앞은 수백 명의 국내외 취재진들로 발 디딜 틈 없었고, 시민들은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 장면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탄핵 후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던 박 전 대통령이 조사에 앞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도 관심이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며 30자 가량의 짧은 입장만 내놓았다.

수미터 가량 떨어져 있던 취재진들이 질문을 쏟아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일절 응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가 불공정했다고 생각하냐" 등 질문을 뒤로하고 청사로 곧장 들어갔다.

청와대 경호처 제네시스 차량을 이용해 청사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준비해 온 원고를 읽어 내려갔다. 이 전 대통령은 230자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며 말을 삼갔다.

박 전 대통령과 달리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는 각오는 없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택과 청사 인근에서 울분을 토하며 반발한 것과 달리 이날 서초동에는 이 전 대통령을 찾은 지지자는 없었다.

박 전 대통령 소환 당일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촛불집회 주최측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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