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뉴스

피의자 이명박, 자택에서 검찰청까지 짧았던 '9분'
MB, 자택서 9시14분께 출발 9시23분께 검찰청사 도착…약 4.7㎞

2018. 03.15. 00:00:00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지난 6일 이 전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9시30분 출석하라는 검찰 통보에 따른 것이다. 퇴임 후 1844일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4분께 차량에 탑승한 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서초동 중앙지검으로 출발했다.

이 전 대통령을 태운 검은색 에쿠스 차량이 차고지에서 나오자 자택 앞에서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던 시민들은 "이명박을 구속하고 비리재산 환수하라", "비리재산 환수하여 미래복지 실현하자", "우리 국민의 희망을 가져간 이명박을 가만히 둘 수 없다"고 외쳤다.

이 전 대통령은 검은색 에쿠스 차량을 타고 논현동 자택에서 고속터미널, 반포 IC, 교대역사거리, 서초역을 지나 오전 9시23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자택에서 법원까지 거리는 약 4.7㎞ 가량, 도착시간은 자택을 출발한 지 9분만이었다.

경찰은 이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기까지 교통을 통제하고 오토바이와 순찰차로 10여대로 경호했다. 도로 주변에도 경력을 배치해 안전 사고에 대비했다.

차량에서 내린 짙은색 양복에 푸른색 넥타이를 맨 모습의 이 전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중앙지검 포토라인에 섰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무엇보다도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으로서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만 말을 아껴야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며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일로 마지막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100억대 뇌물혐의 모두 부인하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실 1001호실에서 티타임을 가진 후 오전 9시49분께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의 조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영상 녹화됐다. 이 전 대통령도 이에 동의했다. 뉴시스

기사 목록

기사 검색 :

PC버전

© MOODEUNGILBO Corp.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