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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자치-목포-"전국 식도락가 다 모여라" 맛의 도시 선포
슬로시티 가입 등 '낭만포구' 재건해 관광 활성화
해상케이블카·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등 개관도
재미와 맛, 추억 어우러진 참 여행의 행복 체험을

2019. 01.17. 00:00:00

목포대교야경
"영산강 안개 속에 기적이 울고, 삼학도 등대아래 갈매기 우는 그리운 내고향 목포는 항구다.~~" (이난영 '목포는 항구다')
항구도시 목포는 1897년 개항과 함께 신문물을 받아들이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며 한때는 전국 3대항 6대 도시로 꼽혔던 곳 이었다.
이같은 경제적 풍요를 바탕으로 가수 이난영, 희곡작가 김우진, 여류소설가 박화성 같은 걸출한 예술인을 배출하며 수준 높은 예술문화를 꽃피운 예향(藝鄕)이자, 대한민국의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김대중 대통령을 배출한 호남 정치 1번지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전남 제1의 도시라는 목포가 어느 순간부터 침체, 급기야는 여수, 순천, 광양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이 확연해졌다.
이에 따라 목포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돌파구를 관광에서 찾고 있다.
조선업과 수산업이라는 전통적인 산업을 통한 경제 활성화와 함께, 관광분야를 집중 육성해 지역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꾀하고 있다.
먼저 오는 4월 목포해상케이블카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데크를 통해 바다 위를 걷는 해안 힐링랜드와 다도해를 조망하는 판옥선 모양의 전망대도 조성, 그동안 목포여행에서 부족했던 재미를 챙겼다.
국내 최장 바다 위 노선을 가진 3.2㎞의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유달산과 다도해를 동시에 조망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여기에 올 연말이면 목포해상케이블카 승강장이 있는 고하도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들어선다. 이곳은 도서·연안 지역과 호남권의 생물자원을 연구하고 전시하는 공간으로 우리나라 세번째 생물자원관이다.
케이블카와 연계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며, 어린이바다과학관, 목포자연사박물관, 국립해양유물전시관,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등과 함께 아이들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회자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음식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즐거움 중 하나이다. 예전에도 식도락 여행이 있긴 했지만, 지금의 '맛집투어'에 견줄 바가 안 된다.
목포는 농수축산물의 집산지답게,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남도에서도 손꼽히는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목포시는 이 '맛'을 브랜드화 하고, 대내외에 널리 알려 전국의 식도락가들을 목포로 불러들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4월에는 서울광장에서 '맛의 도시 목포'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하니, 다양한 목포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한번 찾아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목포시는 관광인프라 확충과 '맛의 도시선포' 등을 통해 지역 관광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사진은 유달산 설산에서 바라 본 다도해.

과거를 추억하는 여행도 빼놓을 수 없다. 목포는 일제시대 건축물을 비롯해 근대건축자산과 문화유산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또, 도심 곳곳에 70~80년대 서민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곳도 많다.
목포시는 이러한 자원을 활용해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과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관광컨텐츠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풍광이 아름답고 섬 고유문화가 잘 보존돼 있는 외달도, 달리도와 근대문화자산이 산재한 목원동 일대를 중심으로 국제슬로시티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최종 심사는 오는 6월, 가입이 완료되면 이 또한 목포의 새로운 브랜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는 '낭만항구 목포'를 새로운 도시 슬로건으로 정했다. 문화와 예술, 추억과 쉼이 있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 목포에 제법 어울린다.
예향의 도시 목포의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는 9~10월에 집중 개최된다. 이 시기 주말에 목포를 찾으면 언제든 공연이나 문화행사를 접할 수 있게 해서 '낭만항구 목포로의 가을여행'을 확고히 한다는 것이다.
"KTX 타고 목포역에서 내려, 느린 걸음으로 근대건축물이 많은 유달동에 가면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와 항일운동의 자랑스런 역사를 마주한다. 출출해진 배는 갈치, 우럭, 민어, 꽃게 등 목포의 게미진 음식으로 채운다.
하늘에는 케이블카가, 바다에는 관광유람선이 떠있고 밤에는 멋진 공연과 목포대교의 야경을 바라보며 가벼운 술자리에 취해도 좋다.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해도 행복한 시간이 된다. 재미(놀거리), 맛(먹거리), 추억(볼거리)의 낭만항구 목포!
목포의 관광산업이 계획처럼 잘 만들어져 지역에는 경제적 부흥을, 관광객들에게는 참 여행의 맛을 선사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목포=박만성기자 mspark214@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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