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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기 맞은 DJ·盧 기념행사 ‘극과 극’
5월 한달간 전국서 노무현 추모식 다채
김대중 전 대통령은 연례 추모식 고작

2019. 04.24. 00:00:00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모행사'가 김대중평화재단과 노무현재단 주최로 준비 중인 가운데 두 전직 대통령의 추모행사가 극과 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에 비해 김 전 대통령의 추모행사 기간, 규모, 예산 등이 초라해 지역민들의 안타까움이 짙어지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재단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노 전 대통령 '10주기 추모행사'를 5월 한 달간 서울과 경남 김해 봉화마을 등 전국에서 연다고 밝혔다.
대전(5월11일)과 광주(5월12일), 서울(5월18일), 부산(5월19일) 등 전국 4개 권역 시민문화제, 서울 남산 둘레길 걷기, 봉하마을 어린이날 행사, 추모 사진전 등이 진행된다.
또한 380억원을 들여 노무현의 철학과 가치를 이어가며,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키워갈 시민민주주의 열린 플랫폼인 '노무현시민센터'를 건립한다.
사업비 380억원은 국고보조금 115억원과 재단후원적립금 165억원에 건축모금 캠페인을 벌여 나머지 100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김대중평화재단이 준비 중인 김 전 대통령 10주기 추모행사는 추모식과 전집발간 뿐이다. 추모식은 매년 김 전 대통령 서거일에 열리는 연례 행사이고, 전집발간도 계속 사업이라 사실상 10주기 추모행사는 없는 셈이다.
총 30권으로 계획된 전집은 김 전 대통령의 기고문, 연설문 등을 모은 것으로 지금까지 10권이 출간됐고, 올해는 10권이 추가로 발간된다. 앞으로 10권이 더 나올 예정이다.
추모식은 국립현충원에서 열리고, 김 전 대통령 서거일을 즈음해 전국에서 추도식 등이 열리고 있다.
다만, 노 전 대통령의 전국 추모식은 모두 노무현재단이 주최하지만, 김 전 대통령의 지역 추모식은 각 지역 기관이 맡았다. 지난해에는 김대중부산기념회, 인천시 20여개 단체, 김대중대통령 광주전남추모사업회, 김대중평택기념사업회, 제주 김대중사업회 등이 주최했다.
이처럼 두 전직 대통령의 추모행사가 기간, 규모, 예산 등에서 차이나자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이 많았던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민주평화당의 한 의원은 "노무현재단은 한 달간 (10주기 추모행사를) 한다. 왜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행사는) 그렇게 못하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워 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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