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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도박혐의 23시간 조사받고 귀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는 답변만

2019. 08.30. 17:36:04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상습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9일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2019.08.29. photocdj@newsis.com
해외 원정 도박과 환치기 의혹으로 입건된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밤샘조사를 받고 지난달 30일 귀가했다.
전날 오전 9시52분께 상습도박 혐의 등으로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했던 양 전 대표는 이날 오전 8시32분께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나왔다. 23시간에 가까운 조사를 받은 것이다. 양 전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소 피곤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양 전 대표는 “오늘 조사에서 어떤 걸 소명했는지” 묻는 질문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사실관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습도박, 환치기 혐의 둘다 부인했나”라고 취재진이 묻자 “경찰조사에서 성실하게 답변했다”고만 답했다.
양 전 대표의 경찰 조사는 약 두 달 만이다. 양 전 대표는 지난 6월27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다만 당시에는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이었다.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십억원 규모의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달러를 빌려 쓴 뒤 원화로 갚는 방식으로 불법 외국환거래(일명 환치기)를 했고, 이 과정에서 법인 자금이 동원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지난 7일 양 전 대표와 함께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원정도박 등 의혹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고, 이들을 상습도박 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어 경찰은 지난 17일 YG엔터테인먼트 본사를 5시간에 걸쳐 압수수색해 박스 2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냈다.
경찰은 지난 28일에는 승리를 소환해 약 12시간에 걸친 마라톤 조사를 진행했다. 승리는 조사에서 도박 혐의를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 전 대표는 이날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9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 일행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도 지난달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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