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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최악 피했지만 태풍피해 복구·지원 신속하게

2019. 09.08. 17:47:18

중형급 태풍 ‘링링’이 광주·전남 지역을 강타했지만 당초 우려보다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중형급 태풍 ‘링링’은 지난 7일 오전 목포 서쪽 15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며 초속 50m의 초강력 태풍으로 돌변했다. 신안 흑산도의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54.4m으로 광주·전남 지역을 강타한 태풍 중 역대 4위였다. 최근 10년 사이 가장 피해가 컸던 태풍 ‘볼라벤’(2012년 8월)보다 위력이 컸다.
이 정도 태풍이라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태풍의 위력에 비해 피해 정도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그 배경으로는 광주시와 전남도, 각 지자체의 철저한 사전 대비가 주효했기 때문이다. 시·도와 지자체가 비상체제를 가동하는 등 철저하게 사전 대비를 한 것이 빛을 발했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태풍의 진로와 속도를 정확히 예측한 과학적 예보도 피해를 줄이는데 한 몫을 했다.
그렇다고 전혀 피해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8일 오후 6시 기준 전남에선 농작물 쓰러짐 피해 규모가 2천864㏊(벼 2814㏊, 조사료 45㏊, 콩 5㏊)으로 잠정 집계됐다. 해남(1천㏊), 강진(398㏊), 나주(350㏊), 보성(228㏊) 등지에 피해가 집중되고 수확을 앞둔 과일 떨어짐 피해(835㏊)도 발생했다. 이밖에 해남·무안지역의 비닐하우스(1.6㏊)와 신안 흑산도 등의 전복, 우럭도 피해를 입었다.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악의 태풍 피해를 면한 들녁에 다음주까지 가을 장마가 이어진다는 예보가 나왔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맑은 날을 손에 꼽을 정도였다. 최근 10일 가까이 비가 내리면서 수확을 앞둔 벼와 과일 등에 일조량이 절대 부족해 알곡이 제대로 여물지 않고 과일의 당도도 떨어진 상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번 태풍과 가을 장마 피해를 정확하게 파악해 신속한 복구와 지원에 나서길 바란다. 지원과 복구가 늦어져 이들 농어가가 또 다른 어려움을 겪게 해서는 안된다. 최우선적인 예산 배정으로 시름에 빠진 농어가에 희망을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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