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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외인 투수진 교체 되나
윌랜드·터너 부진에 재계약 가능성↓
윌리엄스 감독에게 영입 권한 일임
입력 : 2019. 10. 21(월) 18:21
역투하는 윌랜드. 뉴시스
역투하는 터너. 뉴시스


호랑이 외인 투수들이 교체될 전망이다.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제이콥 터너(28), 조 윌랜드(29)의 재계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맷 윌리엄스 감독을 비롯해 마크 위드마이어 수석코치가 호랑이군단에 합류하면서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특히 윌리엄스 감독과 위드마이어 수석코치에게 함께 뛰고 싶다고 의사를 밝힌 메이저리거 출신 등 선수들이 줄을 잇고 있어 더욱 그렇다. 이에 조계현 단장은 윌리엄스 감독에게 투수 영입 권한을 일임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터너와 윌랜드가 만족스럽지 못한 기록을 작성한 것도 교체 가능성을 높인다.

올 시즌 터너, 윌랜드는 웃지 못할 성적표를 작성했다. 가장 먼저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터너는 데뷔전부터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3월 24일 LG전에서 5이닝 8실점 7자책점으로 무너졌다. 6일 뒤에 등판한 KT전에는 5이닝 2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으나 패전했다. 불운과 부진이 겹치는 바람에 6경기 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다가 4월 마지막 경기인 삼성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KBO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이후 터너는 들쭉날쭉 했다. 2경기 연속 패전을 당하다가 3연승을 달리기도, 다시 3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6월과 7월은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 2경기를 제외한 7경기에서 부진한 것이다. 월별 평균자책점은 6월 7.07, 7월 7.36이다. 승운마저 따르지 않아 8월 14일 두산전에서 11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시즌 후반기 들어서는 6경기 동안 3승 3패를 세웠다. 그 결과 시즌 성적은 7승 13패 평균자책점 5.46이 됐다. 153.1이닝 동안 볼넷 58개, 탈삼진 121개를 던졌다.

윌랜드는 터너와 반대 흐름으로 시즌이 흘러갔다. 시즌 초 호투를 이어가다가 막판에 흔들렸다. 데뷔전인 3월 27일 한화전에서 6이닝 3실점 2자책점을 기록,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4월 2일 삼성전과 8일 후 등판한 NC전에도 퀄리티스타트를 세우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6월에는 타선지원이 따르지 않은 탓에 6경기 동안 3패만을 남겼다.

그러다 8월부터 컨디션이 떨어졌다. 8월 6일 LG전에서 2이닝 9실점 9자책점으로 무너진 뒤 5경기 동안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또 키움전과 NC전에서는 4점씩을 허용, 패배의 원인이 됐다. 그나마 날씨가 선선해진 9월이 된 이후 7이닝 무실점으로 한화전 승리를 거두는 등 컨디션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대량 실점의 여운 탓에 시즌 성적은 8승 10패 평균자책점 4.75가 됐다. 165이닝 동안 볼넷 59개, 탈삼진 137개를 뿌렸다.

물론 윌랜드와 터너의 잔류 가능성은 미약하지만 있다. 다른 선수을 구하는 모험을 할 바에 차라리 이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해 연봉을 낮춰서 한 시즌 더 뛰게 만들수도 있다.

이들의 잔류 여부는 외국인선수 재계약 의사 통지 마감일인 11월 25일 안에 결정 될 전망이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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