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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증상 없이 찾아오는 갑상선암
입력 : 2019. 11. 07(목) 09:03
김지용 청연한방병원 원장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 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3명 중 1명 암에 걸린다고 한다. 그만큼 암은 이미 흔한 질환이 됐다. 그 중에서도 특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암은 갑상선암이다.

특히 여성 암 발생률 중 1위인 갑상선 암은 같은 기간 동안 두드러지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발생 연령을 보면 갑상선암은 40~50대에 가장 높고, 15~34세 남녀를 통틀어서는 가장 흔한 암이다.

갑상선암은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혈액으로 보내는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기관인 갑상선에 악성 종양이 발생한 것을 지칭한다. 암세포의 모양과 배열에 따라 갑상선암은 유두암, 여포암, 역형성암, 수질암, 림프종으로 분류되는데, 유두암과 여포암은 환자의 연령이 낮을수록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초기에는 증상도 없다. 과거에는 대개 목에 결절이 만져지거나 갑자기 쉰 목소리가 나고 우연히 임파절이 만져지는 이유 등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건강 검진 중 무증상의 조기 갑상선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갑상선 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검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갑상선암 발생에는 일률적으로 검사 시기를 권고하기는 어렵다. 갑상선암 가족력이나 두경부 방사선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고위험군은 전문가와 상의해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갑상선암의 선별검사는 갑상선 초음파 검사, 확진 검사는 미세침흡인검사로 이뤄진다.

갑상선 암의 치료법으로는 수술이 가장 확실하다. 갑상선 암은 진행이 매우 느린 암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았을 경우 예후가 양호한 편으로 알려져 있으나, 장기간 경과 후 재발 및 전이의 가능성이 있어서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일단 갑상선암이 진단되면 환자의 연령, 종양의 크기, 주위 조직으로의 침범, 림프절 전이 및 다른 장기로의 전이 유무 등을 고려해 수술의 범위를 결정하고 수술 후에는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한다. 수술 후 재발의 위험이 높은 환자는 추가로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시행하고 전이된 부위의 통증 조절 및 예후 관리를 위해 외부 방사선 조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갑상선 절제술 후에는 수술로 인한 흉터가 생길 수 있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대한 갑상선 호르몬을 평생 복용해야 한다. 최근 1㎝ 이하의 작은 갑상선 유두암의 수술적 치료시기에 대한 논란이 있다. 저위험군의 갑상선암은 즉시 수술을 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초음파 추적 검사를 시행하다가 크기가 증가하거나 림프절 전이가 발생하는 경우에 수술을 받아도, 수술 시기가 늦어짐으로써 발생하는 생존률에는 차이가 생기지 않으므로 수술은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수술에 의한 합병증이 개인이 감당하기에 크지 않고 암을 조기에 제거해서 진행 및 재발을 방지하고 이에 대한 불안감이 없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으므로 불안감이 큰 경우에는 수술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갑상선암 환자들은 수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장부의 균형과 호르몬의 균형, 대사 문제를 바로 잡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약과 면역 치료를 통해서 면역 증진 및 부작용 개선, 재발 방지 효과를 볼 수 있다. 갑상선암은 비교적 완치가 쉽다. 하지만 수술 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재발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주는 것이 좋다. 이때 전체적인 몸의 면역력 등을 높여주는 치료 등을 통해 수술 후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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