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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4차혁명 전초기지, 호남형 메가시티 추진"

입력 2021.09.16. 17:44
광주·전남 공약 발표···지지 호소
"광주·나주·목포, 여수·순천·광양
두축 세계적 수준 첨단산업 육성"
헌법재판소 광주로 이전도 약속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광주·전남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광주를 찾아 광주·전남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광주-나주-목포권과 여수-순천-광양권을 잇는 호남형 메가시티를 구축하는 한편 헌법재판소 광주 이전을 약속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은 국가균형발전4.0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며 "광주·전남을 국가균형발전4.0시대의 전초기지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나주-목포 일대와 여수-순천-광양 일대를 잇는 호남형 메가시티를 구축하겠다"며 "호남형 메가시티는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신재생에너지, 자율자동차, 우주산업 육성으로 명실상부한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은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는 개헌을 추진해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을 완수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역사적 줄기와 정신적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추 전 장관은 "1987년 민주화운동의 헌법적 성과인 헌법재판소를 민주화운동의 성지인 광주에 유치하겠다"며 "행정중심도시 세종에 이어 헌법중심도시 광주로 키워 광주시민의 자긍심을 드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7월 대선 경선 후보로 등록한 후 첫번째 지역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구체적인 광주·전남 비전을 밝힌 바 있다. 광주 핵심 먹거리 사업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공기산업, 자동차 산업, 광산업 등을 비롯해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정단지' 조성, 'AI대학원' 설립, 친환경 공기산업 생태계 조성, 미래형 첨단 자동차 산업 메카로 육성, 테라비트급 광통신 핵심부품의 기술개발 등을 공약했다.

전남권 공약으로는 전남권 의과대학 설립, 대규모 해상풍력의 차질 없는 추진, 차세대 대형 방사광 가속기 구축, 우주산업 메카로 육성, '섬 휴양 관광 벨트' 구축 등을 약속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호남의 '역할론'을 강조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호남은 역대로 눈에 보이는 대세가 아니라 심장으로 보는 가치와 비전을 선택했다"며 "대한민국의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의 보루이자 방향타 역할을 해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월 광주정신과 촛불정신은 하나다. 촛불혁명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세워 사회대개혁의 소명을 끝내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두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를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이 지사를 향해 "이재명 후보는 자신에게 압도적 지지를 요구하며 결선투표 없이 가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것은 기고만장 한 것이며 결선에 대한 공포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고발 사주 의혹'을 돌리기 위한 프레임을 이용해 자당의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며 "이낙연 후보는 민주당의 후보인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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