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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개원하는 제12대 전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4선의 더불어민주당 서동욱(순천4)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12대 도의회 전체 의석 61석 중 56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을 마무리하면서 전반기 원구성은 민주당 일당 체제로 굳혀졌다.

27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민주당 전남도당은 이날 오후 2시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12대 도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실시했다.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 상임위원장 7명의 후보를 뽑는 이날 경선에는 민주당 소속 의원 56명이 참석해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29명)이 초선 의원이었다는 점에서 초선의 표심이 원구성의 향배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선 결과 서동욱 의원이 33표를 얻어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상대 후보였던 3선의 김성일(해남1) 의원은 23표를 얻는데 그쳤다.

부의장직 2석은 재선과 3선 의원이 후보로 결정됐다.

1부의장은 3선의 김태균(광양3) 의원이, 2부의장은 재선의 전경선(목포5) 의원이 각각 후보로 나선다.

의장 후보로 선출된 서 의원 진용의 김태균 의원은 경선에서 34표를 얻어 이광일(여수1) 의원에게 12표차로 승리했다.

2부의장 후보로 뽑힌 전경선 의원의 경우 의장 후보 경선에서 낙선한 김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뛰었다.

경선에서 30표를 얻은 전 의원은 26표의 최무경(여수4) 의원을 접전 끝에 이겼다.

의회운영위원회·기획행정위원회·보건복지환경위원회·경제관광문화위원회·안전건설소방위원회·농수산위원회·교육위원회 등 7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후보는 재선 의원들이 차지했다.

상임위원장 후보로는 ▲운영위원장 차영수(강진) ▲기획행정위원장 신민호(순천6) ▲보건복지환경위원장 최선국(목포1) ▲경제관광문화위원장 이철(완도1) ▲안전건설소방위원장 이동현(보성2) ▲농수산위원장 신의준(완도2) ▲교육위원장 조옥현(목포2)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특별위원회(예결산특위·윤리특위)의 경우 경선을 거치지 않고 의장단 구성이 완료되면 위원장을 추가로 선출할 예정이다.

전남도의회는 내달 1~2일 전체 의원 61명을 대상으로 제12대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후보 등록을 받는다.

민주당 자체 경선에서 후보로 뽑힌 의원들은 후보 등록 후 6~7일 열리는 제363회 임시회 본회의 투표를 거쳐야한다.

민주당 외 정당에서는 진보당 오미화(영광2) 의원이 의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소수당 의원이 선출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12대 도의회는 민주당과 진보당, 국민의힘, 정의당 등 4당 체제로 운영된다. 전체 의원 수는 민주당 56명, 진보당 2명, 국민의힘·정의당·무소속 각 1명 등 61명(지역구 55명·비례 6명)이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