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어린이집 보육 대체교사들이 고용 연장을 요구하며 광주시청사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에서 해 드릴 수 있는 것은 '공개경쟁채용' 밖에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강 시장은 26일 오후 확대간부회의에서 "명절인 설날까지 차디찬 바닥에서 농성을 이어 가셨는데, 이번 설이 유달리 추웠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면서도 "고용연장 요구는 안타까운 일이나 무리한 주장이고, 현실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보육 대체교사 채용공고가 나가 있는 상태로, (파업 중인 보육 대체교사들이) 공모에 응해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대체교사 여러분들은 해고된 것이 아니라 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된 것"이라며 보육 대체교사 노조 측의 '해고' 주장을 지적했다.
광주시사회서비스원 소속 대체 교사들은 고용 연장을 요구하며 지난 13일부터 현재까지 광주시청사 1층 로비에서 밤샘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임기 2년인 계약이 내달부터 만료되는 가운데 "시가 대량 해고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체교사는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휴가·교육 등으로 보육 공백 발생 시 파견 지원하는 교사를 말한다. 광주시사회서비스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사회서비스원은 27일부터 대체교사 응시원서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인원은 총 42명으로 관리자 2명과 대체교사 40명이다. 응시자격은 분야별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보육교사, 장애영유아·특수교사 자격증 소지자로 성별과 지역 제한이 없다. 만 18세 이상 만 60세 미만이면 응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사회서비스원 홈페이지 채용공고 및 채용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용방법은 1차 서류심사, 2차 인성·직무능력 검사, 3차 면접으로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2월 20일 광주사회서비스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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