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20년 유지한 생태도시, 담양식 그린뉴딜에 적합"

입력 2020.06.26. 11:43
도시재생에 코로나극복 결합
워크숍통해 발전 방향 논의
"군민의 의식 전환이 핵심"
담양군은 지난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담양식 그린뉴딜정책' 추진을 위한 첫 보고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24일 워크숍을 갖고 그린뉴딜의 필요성과 정체성 확보방안에 대해 전문가 토론을 통한 공감대 확산과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담양군은 지난해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코로나19 위기 극복관 연관시켜 지역 모든 분야에 걸쳐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책목표인 생태도시정책에 지역 경제 위기 극복대책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그린 뉴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담양식 그린뉴딜정책'인 이 정책은 코로나19 제로화와 사람을 비롯한 동·식물의 바이러스 없는 환경정책을 강화하고 산소가 가장 많은 지역만들기 위한 탄소 제로화를 추진한다. 또 친환경 농업·위생축산을 강화해 지역농산물 소비를 촉진키로 했다.

여기에 농산물 온라인 유통시스템 강화와 삶의 질을 높이는 주거정책도 개선한다. 여기에 음식관광산업화를 위한 위생식단을 정착시키고 깨끗하고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상하수도관 교체와 군민이 실천할 생활문화 준칙도 마련한다. 여기에 '담양 다움'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그린펀드 조성과 뉴딜협동조합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담양군은 지난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담양식 그린뉴딜정책' 추진을 위한 첫 보고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24일 워크숍을 갖고 그린뉴딜의 필요성과 정체성 확보방안에 대해 전문가 토론을 통한 공감대 확산과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을 통해 군 각 부서에서 자체 발굴한 신규·기존 시책을 바탕으로 담양식 그린뉴딜정책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방향 설정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우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정의로운 전환 '그린뉴딜'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은 김태호 국제기후환경센터 전략기획실장은 코로나 이후 기존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산업을 바탕으로 경제회복을 도모할 경우 기후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분석하면서 강력한 녹색 촉진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극적인 그린뉴딜정책이 시행돼야 2030년까지 지구 기온을 1.5도 낮춘다는 파리협약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그린뉴딜정책이 추구하는 디지털 경제, 녹색에너지 전환은 화석연료 시대의 불평등을 완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환경과 일자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장 바람직한 정책방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김병완 교수는 "담양식 그린뉴딜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익숙했던 경제·사회 체제를 바꾸어 가겠다는 군민들의 의식전환이 핵심 과제다"며 "담양군이 생태도시 정책을 20여 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만큼 그린뉴딜정책에 대한 지역사회의 정책 수용도는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담양군 지속가능발전지표(SDGs)의 전략적인 추진계획 마련을 통해 그린뉴딜정책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크숍에 참석한 최형식 군수는 "코로나 이후 공공 영역의 역할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지속가능성을 담보한 재정 운영, 주민이 주도하는 자치역량 확대, 영리 추구보다는 공동체와 부의 분배를 우선하는 사회적 경제 기반 강화에 초점을 둔 담양식 그린뉴딜정책을 추진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해 가겠다"고 밝혔다.

담양=정태환기자 jth7808@srb.co.kr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

담양 주요뉴스
댓글0
0/300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