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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 이전' 광주신세계, 현 백화점 활용은?

입력 2022.11.24. 15:59
인근에 4배 더 크게··· 완공되면 판매 기능 이관
23년 임대차 계약 만료까지 예술·체험 활용 검토
市, 내년 상반기에 지구단위계획 변경 여부 결정
광주 서구 광천동사거리에 위치한 광주신세계점 전경. 무등일보DB

광주신세계가 27년 만에 확장 이전 계획을 공식 추진하면서 향후 현 백화점 활용 방안에 이목이 쏠린다.

백화점 신축 사업이 실제 구현되기까지 장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임대차 종료까지 10년이 넘게 남아있고, 지역 최대 유동인구가 모여드는 '핫플레이스' 유스퀘어(광주종합버스터미널)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향후 용도가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8월 서구 화정동 광주이마트 터와 바로 옆 빈터(옛 모델하우스) 부지를 연결해 'Art & Culture Park'(아트 앤 컬처 파크) 콘셉트의 프리미엄 백화점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광천사거리에 위치해 있는 현재 광주신세계에서 농성역 방면으로 200여m 떨어진 신규 사업지의 영업면적은 총 13만2천230㎡(4만평). 현 백화점 시설(1만1천200평) 보다도 4배 이상 큰 규모다.

지상 7층, 지하 6층으로 건설될 신관은 현 광주신세계점의 판매시설 이상의 브랜드를 유치하는 것은 물론 미술관급 갤러리, 개방형 대형 서점 등 문화·예술 콘텐츠 메카로 계획됐다. 옥상 공원, 루프탑 레스토랑, 펫파크 등이 있는 '빛고을 옥상정원'도 담겼다. 죽봉대로변 건물 외벽은 지역 최대 미디어파사드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등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것이 광주신세계의 구상이다.

광주신세계는 이를 위해 지난 21일 광주시에 도로선형 변경을 기본으로 하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주민제안서를 제출했다. 사업 예정부지 사이에 있는 광주시 소유 도로(군분2로 60번길) 158m 중 절반(83m)을 합필하기 위한 절차다.

광주시는 곧바로 안건 검토에 돌입했다.

연말까지 광주시와 서구의 교통, 도로, 도시계획 부서 등을 대상으로 관계 기관 의견조회를 거쳐, 연초에는 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입안 여부를 살펴 볼 예정이다. 내년 2~3월 중에는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공고, 공동(도시계획·건축)위원회 심의도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 행정 절차 최종단계로 꼽히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여부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절차를 모두 통과한다고 해도 곧바로 사업에 착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도시계획확정을 위한 교통·환경·상권 영향평가 등 건축 인허가 과정 등을 더 거쳐여 한다.

착공 시점이 빨라도 2024년 말께로 점쳐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광주신세계는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7년에는 신관 오픈이 가능 할 것으로 내다봤다.

확장 이전이 마무리되면 판매시설 기능은 모두 신관으로 옮겨간다.

광주신세계는 이제 막 신규 사업 구상안이 도출된 만큼 기존 공간 활용 계획을 세우기에는 이르다면서도, 문화·예술·체험 콘텐츠를 가미해 유스퀘어의 유동인구를 신관까지 유도하는 역할로서의 쓰임새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현재는 광주시와 서구, 시민들께 신관 확장 필요성과 당위성을 제대로 알리고, 향토기업으로서 광주신세계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시기"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그간 지역 경제·문화·예술 중심지로 역할을 했던 광주신세계점의 공간적 의미를 감안해 누구나 향유 가능한 체험 공간으로 재단장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구체적인 방향성은 확장 이전 프로젝트가 가시화 된 이후 본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신세계는 1995년부터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소유주인 금호터미널과 임차계약을 맺고 현 백화점 부지 및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계약 체결 당시 광주신세계는 보증금 270억원에 수익금의 일부(매출의 연 1.6%)를 임차료 개념으로 납부하는 조건으로 20년 동안의 사용권을 얻었다.

그러다 만료를 2년여 앞둔 2013년, 양측은 보증금을 5천억원(총 5천270억원) 높이는 대신 연간 80억원 가량이던 임차료를 없애는 조건으로 20년 임대 계약을 갱신했다.

자금 유동성 확보가 시급했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물론 광주신세계 입장에서도 계약 종료에 따른 리스크 우려를 제거, 모두 '윈윈'하는 전략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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