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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비대면 기반산업 적극 육성해야"

입력 2020.05.28. 17:25
<한은 ‘코로나와 광주·전남경제 포럼’>
리쇼어링 본격화 국내기업 유치 필요
"코로나 피해 기업 선별적 핀셋 지원"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28일 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와 광주·전남 지역경제'를 주제로 지역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경제활동 증가에 맞춰 지역 차원에서도 온라인·비대면 기반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본부장 이정)는 28일 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와 광주·전남 지역경제'를 주제로 지역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이준범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과장은 '코로나19가 광주전남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구종천 광주광역시 일자리 정책관은 '코로나19 대응 지역경제 지키기-광주광역시 민생안정대책 추진상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준범 과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업황이 부진하고 소비도 위축되면서 지역경제 상황이 전반적으로 악화됐지만 지자체의 적극적인 방역 조치 등으로 확진자수가 타 지역에 비해 적게 발생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피해 정도가 작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더라도 온라인 쇼핑·재택근무·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 경제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차원에서도 온라인·비대면 기반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지정토론에서는 코로나19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광주·전남지역의 정책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나주몽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가치 사슬이 크게 훼손됨에 따라 리쇼어링(reshoring, 해외진출 기업의 본국 회귀)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자체 등에서도 다양한 전략을 마련해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의 첨단산업과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병기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되고 미중 무역분쟁의 가능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이러한 새로운 질서에 적극 대처하는 한편 내수경제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후형 광주상공회의소 기획조사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더라도 온라인·비대면 비즈니스 모델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중심도시 등 지역 현안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영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남부센터장은 "무차별적인 자금 지원은 만성적인 한계기업과 지자체의 재정부담 등을 가져올 수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선별적인 핀셋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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