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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지역 인구 조사망률 확대···데드크로스 현실화

입력 2021.02.24. 15:27
통계청, '2020년 출생·사망통계 결과'
전남 조사망률 9.4명 전국 최고 수준
출생률 광주 -11.2%·전남 -7.1% 확대
서울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뉴시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초과하는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현실화됐다. 지속되는 저출산에 혼인 건수까지 줄어들면서 향후 인구 감소 시계는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에 이미 진입한 광주·전남지역은 노인 인구의 조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인구 감소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출생·사망통계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출생아 수는 27만2천400명, 사망자 수는 30만5천100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인구는 3만3천명 자연감소했다.

2019년 7만6천명 자연증가를 끝으로 통계 작성(1970년) 이래 최초의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난 것이다

반면, 사망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사망자 수는 30만5천100명으로 전년(29만5천100명)보다 1만명(3.4%) 증가했다.

인구 1천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粗)사망률은 전년 대비 0.2명(3.4%) 증가한 5.9명으로 나타났다. 조사망률은 2010년부터 2019년을 제외하곤 줄곧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남지역 조사망률은 9.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드러냈다. 전남지역은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 정도로 노인 인구 비율이 높다.

이에 비해 출생아 수 감소는 훨씬 컸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국 27만2천400명으로 전년(30만2천700명) 대비 3만300명(-10.0%) 감소했다. 조출생률 역시 5.3명으로 전년보다 0.6명 감소했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전년보다 0.08명 줄어들었다.

지역 출산율은 광주가 11.2%, 전남이 7.1% 각각 감소했다.

인구 자연증가를 보면, 10년 전인 2010년(+214만8천명)만 해도 세 자릿수였던 데서 가파르게 꺾여 2017년(+72만2천명)에는 두 자릿수에 도달했다. 또 불과 2년 만인 2019년(+7만6천명)에는 한 자릿수로, 이어 1년 만에 자연감소로 돌아서게 된 것이다.

인구 1천명당 자연 증가를 나타내는 자연증가율은 전년보다 0.7명 줄어든 -0.6명을 기록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저출산으로 출생아 수가 줄고 인구 고령화로 사망자 수가 증가하면서 최초로 인구 감소가 발생했다"며 "특히 전년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혼인이 많이 감소한 상태에서 출생아 수가 더 감소할 여지가 있고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자연감소는 조금 더 가팔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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