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광주를 애니메이션 콘텐츠 육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3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제2회 WAF 2022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아티스트 어워드'를 개최하고,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린 이번 애니메이션 어워드는 전국에서 유일한 애니메이션 시상식으로 해마다 권위를 더해가고 있다.
애니메이션 불모지나 다름없는 지역에 이같은 시상식을 열어 코로나 여파로 인해 침체된 애니메이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020년 기준 전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시장 규모는 5천500억원 정도다. 이중 광주의 매출은 250억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3위, 7개 광역시 중 1위에 달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광주 애니메이션 사업체는 28개로 2018년부터 3년간 연평균 5.8% 증가했고, 종사자 수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6% 상승해 212명까지 늘어나는 등 확장되는 추세다.
하지만 코로나 등 영향으로 인해 총 매출액이 소폭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가운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기업들의 꾸준한 성장을 위해 애니메이션 어워드 등 지속적으로 창제작 및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과 기업의 수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준 높은 작품들이 이름을 올렸다. '스트레스 제로'를 제작한 이대희 감독은 작품상을 수상했다. '스트레스 제로'는 화제성과 대중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작품 '시간여행자 루크'는 2관왕을 차지했다. 이정우 감독은 감독상, 성우로 참여한 김채하씨는 성우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김민정PD의 '타타와 쿠마'는 프로듀서상을, 권혁준 작가의 '뱀파이어소녀 달자'를 시나리오상을, 정윤현 감독의 '태일이'가 미술상, 최충석 애니메이터의 '정글박스'가 애니메이터상을, 강상구 감독의 '무녀도'는 음악상을 수상했다.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은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아티스트 어워드 개최를 축하한다. 산업발전확대에 기여하는 시상식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최근 애니메이션 산업분야는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융복합 메타버스 시대에 애니메이션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시상식을 통해 많은 작품과 인재들이 탄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탁용석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이번 행사에 와서 감동을 받았다. 지방에서 열리는 대회의 상이 얼마나 권위를 가질 수 있을까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수상한 분들이 너무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행사를 열기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이같은 장을 마련할테니까 광주를 주목해주고, 광주에서 놀아주고, 광주가 애니메이션 산업이 튼튼히 될 수 있도록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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