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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생산 삼성 가전 해외서 잘나가네

입력 2022.01.17. 17:08
프리미엄 가전 '비스포크' 인기
냉장고 수출액 전년비 7.1%↑
원자재값·물류비 인상 등 부담

광주에서 생산된 삼성 가전 비스포크가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등에서 생산되는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늘어 지역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장기화된 코로나 등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말 기준 광주지역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9% 증가한 14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 수출은 지역 대표기업인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등지에서 생산되는 냉장고 등 품목이 견인했다.

실제 냉장고 수출액은 1억1천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1% 증가하며 높은 수출고를 드러냈다.

이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등지에서 생산되는 비스포크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생산되는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가전 비스포크는 지난해말 역대 최대실적을 드러낼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비스포크 냉장고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말까지 국내에서 판매한 냉장고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하며, 가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난 2019년 6월 비스포크 냉장고를 첫 출시한 이후 현재는 전자레인지, 인덕션, 식기세척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에 비스포크 콘셉트를 적용생산하고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현재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중앙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 판매되고 있다.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로 지역 수출은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제는 원자재값과 물류비 인상 등에 대한 부담이다.

백색가전 주요 원자재인 철강과 구리 등의 가격이 큰 폭 인상된데다 가전업체들이 배를 통해 가전제품을 수출하는 만큼 투입되는 물류비용이 증가해 수익성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를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지역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가전인 비스포크에 대한 인기가 높지만 최근 장기화된 코로나에 원자재값·물류비 인상 등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프리미엄 제품의 기술혁신을 통해 성장하는 프리미엄 수요를 공략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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