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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어컨 화재, 삼성보다 최대 2배 이상 많아"

입력 2023.05.30. 15:24
최근 10년새 720건으로 434건 삼성보다 1.6배↑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원인공개 등 대책 마련”
에어컨 실외기 화재로 에어컨과 실외기가 그을려 있는 모습. 뉴시스

여름철 화재의 주범 중 하나인 에어컨 화재와 관련, LG전자의 에어컨이 삼성전자 에어컨보다 2배 가량 많은 화재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글로벌 1위 가전업체인 LG전자 에어컨이 삼성전자 에어컨보다 2개 가량 많은 화재가 발생했다.

서울시와 소방청의 '제조사별 에어컨 화재 현황'을 보면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LG에어컨 화재는 720건으로 삼성전자 434건, 캐리어 149건에 비해 최소 1.65배에서 최대 4.83배 가량 많았다.

특히 2018년부터 LG에어컨의 화재 건수는 삼성 에어컨의 1.6배에서 2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LG의 경우2018년 110건, 2019년 84건, 2020년 77건, 2021년106건, 2022년 111건 이었으며 삼성은 같은 기간 52건, 45건, 49건, 72건, 56건 등이다.

에어컨 화재원인으로 전기적 요인이 1천52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계적 요인도 193건에 이른다.

시민회의 측은 LG전자가 삼성전자에 비해 훨씬 많은 에어컨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화재가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내 에어컨 시장 점유율은 양측의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판매량이 압도하고 있다면 판매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시민회의 측은 "화재사고는 생명과 재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소비자의 알 권리를 반드시 보장하고 단 한명의 고객에게도 최선을 다한다는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LG전자는 에어컨 제조일자에 따른 화재 발생원인과 대응대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책임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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