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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큐레이터·작가들 미술 직거래장터 연다

입력 2021.07.23. 19:13
['미로 마켓 온앤오프' 24~29일 갤러리 관선재]
소품부터 30호까지 10만~50만원 책정
지역 미술 시장 활성화 위해 의기투합
유튜브 라이브 방송 통한 구매도 가능
예술의 거리에 젊음의 활력 유입 기대

지역 청년들이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미술품 직거래 장터를 직접 기획하고 참여해 눈길을 끈다. 특히 이 예술장터는 예술의 거리 곳곳에서 진행됨에 따라 노후한 예술의 거리에 활력을 불어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장터는 '미로마켓 온앤오프'로 2021 아시아문화예술활성화 거점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된다. 장터는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아시아문화예술거점사업단에 의해 발굴됐다. 노후화하고 사람들의 발걸음이 줄어든 예술의 거리에 청년층들의 유입을 통해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프로그램 타겟층을 MZ세대로 정하고 이들이 쉽게 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작품의 가격 또한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했다.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큐레이터 또한 공모를 통해 청년으로 선정, 총 10회의 장터를 하는 동안 각기 다른 큐레이터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장터에 참여하는 작가들 또한 신진 작가들을 중심으로 해 예술의 거리에 청년들의 발걸음을 더욱 끌어들인다.

작품을 설치하고 있는 청년 큐레이터들과 신진 작가들

젊은 큐레이터들이 기획한 이번 장터는 지난 6월부터 시작했다. 미로센터를 시작으로 나인갤러리를 거쳐 이번에는 24일 오후 4시부터 29일까지 갤러리 관선재에서 진행된다. '크고 아름다운 깊이'라는 주제로 TB 콜렉티브(나여진·양다솔)가 기획하고 강지수, 김미지, 김소희, 김유민, 손지원, 이기효, 이소의 등 7인의 청년 작가가 참여했다. 소품부터 30호까지의 다양한 회화 작품 30점이 관객들을 맞는다.

작품 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젊은 층이 보다 어렵지 않게 작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적게는 10만원에서부터 많게는 50만원까지로 가격을 책정했다.

재료비만 따지더라도 이같은 가격이 형성되기란 쉽지 않으나 청년 작가들이 보다 더 활발한 지역 미술시장을 만들기 위해 뜻을 함께 해 가능했다. 대신 세금과 운영 비용을 제외한 작품 판매액의 90%는 작가들에게 모두 돌아간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작품과 작가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코로나19 상황으로 사전예약이나 현장 예약을 통해 참여 인원은 제한된다. 대신 오픈과 동시에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갖고 큐레이터가 직접 작품이나 작가를 설명한다. 또 작가 인터뷰를 함께 진행해 초보 콜렉터들이 부담없이 작가나 작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전화를 통해 구매할 수도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예술의 거리가 장기적으로 활력을 찾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청년 큐레이터들이 직접 기획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지역에서 청년 큐레이터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이에 이들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이번 장터를 통해 활동한 경험을 발판 삼아 예술의 거리에서 그 경험들을 더욱 확장시키고 사람을 불러모아 새로운 프로젝트를 한다면 장기적으로 예술의 거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김가희 2021 아시아문화예술거점사업단 브랜드전략팀장은 "사업이 끝나더라도 예술의 거리에 젊은 활력이 계속해서 더해질 수 있도록 이번 '미로마켓 온앤오프'를 마련하게 됐다"며 "뿐만 아니라 잠재고객들을 발굴하고자 합리적인 가격으로 작품을 선보이게 됐는데. 관람객 분들은 언제든지 작품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면 큐레이터나 지킴이들로부터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로마켓 온앤오프'는 11월까지 예술의 거리 내 갤러리와 전일빌딩에서 7차례 더 열린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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