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도시는 무엇일까' '건축은 도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코로나 이후 현시대 공간은 어떻게 변화할까'. 현시대 도시와 건축에 대한 다양한 물음에 대해 건축 현직자들이, 또 전공자들이, 시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축제가 시작을 알려 눈길을 모은다.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고 지역 내 건축문화 저변을 확대하는 '광주건축대전'이 일반공모전을 시작으로 올해 여정을 시작했다.
광주건축대전은 매년 한국건축가협회 광주전남건축가회가 진행하는 자리로 공모전과 작품전시회, 관련 심포지엄, 기념도록 출판 등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관련 전문가는 물론 시민들과 공유한다.
일반공모전은 지난달 시작했다. 올해 주제는 '공유락락(空有樂樂)'. 포스트코로나를 맞는 현시점에서 다시 함께하는 즐거움은 어떠한 형태의 공간에 담을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고자한다. 공간에 대한 생각을 도면과 다이어그램 등으로 표현하는 공모전으로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대상작을 비롯해 입상작을 선정한다.
아이디어 공모전도 곧바로 이어진다. 11~12일 광주예총회관에서 접수하는 아이디어공모전은 생활 속 공간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두 공모전 출품작 심사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재미있는 건축을 선보이며 기존질서에 질문을 던지는 건축사 문훈발전소의 문훈 건축가가 맡는다. 문 건축가는 이어 다음달 2일 '공유락락_즐거움이 있는 공간, 함께하는 즐거움'을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 연단에도 오를 예정이다.
공모전 선정작들은 10월 11~23일 ACC라이브러리파크 로비에서 전시되며 이어 같은달 26~29일 광주시청 로비에서 열리는 광주도시건축문화제 전시 중 수상작 전시 섹션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전시에는 지역 건축가들과 주목되는 현대 건축가들의 작품을 선별한 기획전도 마련, 볼거리와 생각거리를 풍성하게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수업과 근무, 자가격리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집'에 대한 이야기로 주거공간에 대한 경험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광주건축대전을 진행하는 광주전남건축가회는 '건축가와 함게 하는 양림건축 여행' 등을 통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간과 학교, 마을, 도시, 건축에 대한 교육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등 건축문화와 시민 사이의 접점을 만들고 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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