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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미래 新 성장 동력 본격 시동

입력 2020.10.21. 16:30
선도정책과제 추진 '첫 발'
민관공동위원회 공식 출범
해묵은 현안 토대로 수립
대선 국정과제 채택 추진
나주시는 지난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 선도정책과제 성공적 추진을 위한 민관공동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나주시 제공

나주시가 해묵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도정책과제를 추진한다.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진단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핵심정책을 수립, 호남의 중심도시로 도약에 나선다.

21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 선도정책과제 추진 민관공동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선도정책과제 추진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이날 출범식과 함께 공식 활동에 들어간 민관공동위원회는 학계, 연구기관, 공공기관, 시민사회 등 각계 저명인사 51명으로 구성했다. 민관공동위원회 상임위원장에는 강인규 시장과 장희천 광주대학교 명예교수가 위촉됐다.

나주시는 지난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 선도정책과제 성공적 추진을 위한 민관공동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나주시 제공

선도정책 추진 자문과 갈등 조정 역할을 수행할 '정책고문단' 운영에는 분야별로 위촉한 각계 전문가 32명이 함께 참여해 나주시 선도정책 추진을 비롯해 시정에 관한 정책 기능 강화를 위해 활동하게 된다.

이 날 공개된 나주시 선도정책과제는 역사문화, 생태환경, 산업·경제 등에 걸쳐 오랫동안 방치돼온 묵은 지역현안들을 토대로 수립됐으며 강인규 나주시장 역시 올해 신년사를 통해 강력한 추진 의지를 피력한 바 있는 정책과제들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영산강 생태복원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금성산 도립공원 승격과 군부대 이전·산포 비상활주로 지정 해지 ▲광주~나주(전남도청·목포 연계) 간 광역도시철도망 구축 ▲LG화학 나주공장 관내 이전과 행정복합타운 조성 ▲마한사 복원·역사문화도시 지정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추진된다.

모두 오랜 기간 고착화된 복합적인 문제들로, 근본적인 진단과 실증적인 대안을 마련해 해결하는 지역사회 차원의 정책 기획이 필요하다는 것이 나주시의 입장이다.

실제 환경 오염, 수질 악화, 하구둑 개방 등을 놓고 오랫 동안 갈등을 빚어온 영산강의 경우 환경문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영산강의 실질적 복원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은 LG화학 나주공장 역시 환경·안전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지만 이전방안을 놓고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주시가 자체적으로 방안을 찾기에는 한계점이 분명해 민·관이 함께 거버넌스와 추진단을 구성해 장기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주~나주~목포간 광역도시철도망 구축도 나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야할 과제다.

광역교통망과 연계될 경우 인적·물적 자원 교류 활성화로 지역발전 인프라 구축은 물론 광주와 단일 생활문화권으로 묶일 경우 인구 유출도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나주시가 품고 있는 역사문화자원도 체계적인 정비와 관리에 나선다.

금성산 도립공원 지정과 글로벌 슬로시티 인증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새로운 관광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성산 군부대 이전, 정상매설 지뢰 완전 제거 등을 추진한다.

금성산에 매설된 지뢰 1천771발 가운데 1천695발이 제거됐지만 아직도 76발의 지뢰가 남아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제거할 계획이며, 건축행위에 제한을 주는 광주전파관리소 이전도 검토중이다.

또 마한사 복원 및 역사문화도시 지정을 국가 프로젝트로 격상해 고대문화, 영산강 생태문화가 결합된 복합공간 경제권역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 가운데 영산강 복원 종합계획 수립, 광주~나주~목포 간 광역도시철도망 구축, 마한사 복원·역사문화도시 지정 등은 차기 대선 국정과제 채택을 목표로 추진된다.

신성장동력을 담보할 수 있는 정책과제들은 민관 협력을 비롯해 예산 투입 등 국가 주도로 풀어가야 할 초대형 이슈들임에 따라 차기 대선 국정과제 채택을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민관공동위원회와 더불어 전남도, 광주시, 목포시, 영암군 등 해당 자치단체들과 공동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나주를 뛰어넘는 남도 문명의 대전환과 혁신의 사명을 갖고 나주 공동체의 역량을 결집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선도정책과제를 국정방향과 정책적 기틀을 수립하는 차기 대선과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공동체 역량을 기반으로 행정력과 정치력을 극대화시켜 반드시 구체적인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나주=황종환기자 h6450909@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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