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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교육감, "200년 역사 근대학교교육 끝났다"

by 양기생 gingullove@hanmail.net 입력 2020.05.25. 13:59 수정 2020.05.25. 14:42
간부회의 통해 ‘포스트코로나 대책’ 강력 주문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각급 학교 등교수업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강력한 교육 및 교육행정 혁신을 요구해 눈길을 끈다.

장 교육감은 25일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200년 역사의 근대 학교교육 시대는 끝났다"면서 "뉴 노멀(New Normal) 시대 전남교육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장 교육감은 "순차적으로 모든 학교가 등교하더라도 격주제, 격일제, 오전·오후반, 원격·등교수업 병행 등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 이제 코로나19와 함께 생활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업일수 20% 내외의 가정학습이 허용됨에 따라 학교는 꼭 가야 하는 곳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그럼에도, "학교는 공부만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공동체 생활을 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기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빌게이츠의 말을 빌려 학교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차제에 학교의 기능과 역할이 재정립되어야 한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토론하고 의견을 모아 정책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수업이 지식 중심이라는 비판이 있다"며 온라인수업 혁신방안 마련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그는 "온라인 수업은 교과를 뛰어넘어 주제 중심의 프로젝트 수업으로 전환해야 하고, 온라인 선행학습 후 오프라인에서 토론식 강의를 진행하는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거꾸로 수업), 온·오프라인 병행 블렌디드수업(Blended learning) 등 혁신적이고 창의적 수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교육행정의 변화도 주문했다. 그는 "이제 교육행정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업무를 대폭 간소화하고, 디지털화해야 한다"면서 과감한 업무 통합과 폐지, 축소 등 업무경감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또한, 순차적 등교로 학생 밀집도가 높아질 것에 대비한 다양한 방역대책 예시 안을 학교 현장에 제시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학교 급별로 규모가 큰 학교, 학급당 학생수가 적정 수 이상인 학급에 대한 특별한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장 교육감은 "학교 교육, 전남교육을 위해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면서 "교육부만 보지 말고, 선제적으로 논의를 시작해 줄 것"을 각 실·과에 주문했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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