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초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교내 환경을 벽화로 꾸미는 표현예술정서활동을 지난 3일부터 14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빛고을초는 매년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로 표현예술정서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생애 첫 초등학교 입학식을 하지 못하고 학교수업부터 받아야 했던 1학년 학생들을 위로하기 위해 벽화작업을 기획했다.
벽화작업에 참여한 6학년 학생들은 모두 마스크 착용, 손씻기,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1학년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학교 계단 및 복도 벽을 재밌는 그림과 캘리그라피로 꾸미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 빛고을초는 지역의 벽화전문가 및 재능기부 대학생들을 초청했고 학생들이 '벽화이해하기'·'동시감상하기'·'포토존 그리기' 등의 체험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재능을 마음껏 표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빛고을초 6학년 한 학생은 "코로나19로 인해 1학년 동생들이 입학식도 못하고 등교해서도 친구들과 이야기를 제대로 못하는 모습을 보며 많이 안타까웠다"며 "동생들이 예쁜 그림들을 보면서 학교가 즐거운 곳이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