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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학생 증가…다문화 교육 내실화 나섰다

입력 2021.06.17. 09:20
광주시교육청 산하 10개 기관 협의회 개최
정책 방향 공유·협력 네트워크 확장 논의
다문화 학생 더 많은 전남도교육청과도 협력
그래픽=이은영 ley2018@srb.co.kr

저출산 여파에 따른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광주·전남지역 다문화 학생 수가 해마다 늘어 학력격차 해소, 차별 금지 등 교육당국 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무등일보 보도와 관련해 광주시교육청이 다문화교육 내실화를 위해 나섰다.

1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여수시 돌산읍 소재 전남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서 다문화교육 내실화를 위한 직속기관 협의회를 실시했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인구 가운데 5% 이상이 외국인으로 이미 다문화 사회에 진입했다. 국제결혼 가정이 늘면서 다문화 학생 수도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기준 광주지역 다문화 학생 수는 3천867(초 2천927·중 635·고 305)명으로 전체 학생 수 대비 2.2%를 차지했다.

국제결혼 가정 자녀가 3천232명, 외국인 가정 자녀가 635명이다.

광주지역 다문화 학생은 2016년 2천404(초 1천778·중 386·고 240)명에서 2017년 2천609(초 1천987·중 377·고 245)명, 2018년 3천40(초 2천324·중 454·고 262)명, 2019년 3천553(초 2천741·중 511·고 301)명으로 해마다 200~500명씩 늘어 최근 5년간 1천463명이 증가했다.

전체 초·중·고 학생 대비 비율도 2016년 1.18%에서 2017년 1.33%, 2018년 1.60%, 2019년 1.95%, 지난해에는 2.19%로 2%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광주지역 전체 학생 수는 2016년 20만3천928명에서 2017년 19만6천33명, 2018년 18만8천962명, 2019년 18만2천133명, 지난해에는 17만6천463명으로 해마다 5천~6천여명씩 줄고 있다.

이처럼 다문화 학생이 증가하면서 교육공동체에서도 세계화시대에 발맞춰 더욱 다양한 다문화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교육청 산하 광주창의융합교육원 등 총 10개 직속기관이 다문화교육 내실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각 기관 학생교육 담당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직속기간 협의회에서는 광주 다문화교육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다문화학생 이해 및 다문화감수성 인식 등 각 기관별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다문화교육 프로그램 방향을 논의했다. 전남도교육청과의 다문화교육 협력 방안도 협의했다.

김형태 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그동안 시교육청 위주로 이뤄졌던 다문화교육을 산하 직속기관까지 확대해 유기적 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사각지대를 해소해 지역 실정에 맞는 다문화교육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 다문화 학생 수 증가세는 광주보다 더욱 가파르다. 최근 5년간 2천650명이 증가하며 1만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전남지역 다문화 학생 수는 9천627명으로 전남 전체 초·중·고 학생 18만7천567명의 5.1%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지역 다문화 학생 수 역시 2016년 6천977명(전체 학생 대비 3.3%)에서 2017년 7천819명(3.8%), 2018년 8천571명(4.3%), 2019년 9천337명(4.8%)으로 매년 700~800명씩 증가하는 추세다.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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