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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각급 학교의 여름방학이 시작된 가운데 전남도교육청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체육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과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위해 방학기간 동안 학교체육시설을 개방하기로 했다.

2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강진군체육회 회의실에서 장석웅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지역 22개 시·군 체육회장과 협의회를 갖고 방학중 학교체육시설 개방 문제를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시·군 체육회장들은 "지역민과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운동장과 체육관 등 학교체육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장의 책임을 완화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장 교육감은 "지역민과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이번 여름방학 기간 동안 학교체육시설을 적극 개방하도록 일선 학교에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학교체육시설 개방시기와 코로나19 방역대책, 시설관리 등 구체적인 내용은 일선 시·군교육장과 체육회장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하도록 했다. 방학기간 사용 내역을 평가해 2학기 개방 여부도 논의할 방침이다.

체육시설 임대료의 경우 관련 조례에 따른 80%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전기시설 및 보안장치에 들어가는 비용은 추가경정예산안으로 확보해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초·중·고 각급 학교가 이번주 일제히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광주지역 초등학교의 경우 20일 문정초 등을 시작으로 153개 학교 가운데 131개 학교가 이번주(22~23일), 나머지 22개 학교도 이달중으로 여름방학을 시작한다. 수업일수 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학교별 개학일은 8월말이나 9월 1일이다.

광주 관내 92개 중학교는 지난 15일 천곡중학교를 시작으로 거의 모든 학교가 이번 주부터 한달여 간의 여름방학에 들어가고 68개 고등학교 역시 지난주 46개 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간데 이어 나머지 학교들도 이번 주중으로 여름방학에 돌입한다.

전남지역 초·중·고도 지난 15일 16개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6일 초등학교 99곳, 중학교 28곳, 고등학교 60곳이 일제히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나머지 초·중·고 학교들도 오는 29일까지 모두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김대우기자 ksh430@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