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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개입 논란'에 이정선 당선자-노조 첫 만남부터 '냉랭'

입력 2022.06.23. 17:27
간담회서 6급 인사 두고 불편한 분위기
노조 “실무공무원 인사시스템 무시안돼”
이 당선자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해”
광주시교육청 전경.

7월 1일 자 광주시교육청 6급 이하 인사를 두고 이정선 당선자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교육청지부(이하 교육청지부)가 첫 만남부터 불편한 관계로 시작하게 됐다.

이 당선자와 교육청지부는 23일 인수위 사무실에서 첫 간담회를 가졌다.

당초 민주노총 등 교육 관련 노조 등과 함께 만날 예정이었지만 교육청지부가 지난 22일 인사 개입 관련 성명을 발표하면서 다른 노조와 달리 단독 간담회로 진행됐다.

교육청 지부 측은 이 당선자가 취임도 하기 전에 인사에 개입하는 건 관행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인사시스템 자체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인사 개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이 당선자는 "새 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창의적이고 능력 있는 사람을 인사하는데 태클을 걸어선 안된다"고 노조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교육청 지부가 이날 예정된 인사위원회(이하 인사위) 개최를 실력행사로 저지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인사위는 한차례 연기됐다.

하지만 7월 1일자 정기인사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인사위가 마무리돼야만 한다는 점에서 교육청지부도 대응 수위를 고민 중이다.

박상규 교육청지부장은 "다른 직원들 인사까지 같이 이뤄져야 하므로 인사위를 끝까지 저지할 순 없다"며 "하지만 취임해서도 계속 같은 태도를 유지한다면 노조 차원에서 강경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수위 측은 "원칙적으로 인사는 당선자가 관여할 수 없지만 제도적 허점으로 인해 발생한 사안"이라며 제도 개선을 시사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1일 자 인사는 당선자가 취임해서 시행하는데 인사 준비는 현 교육감이 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사전에 교육감과 당선자가 교감을 나눴다"면서 "시간상으로 급박해 협의 과정에서 일부 착오가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인수위에서 인사 제도적 허점과 관련된 제도 정비와 인사 공약 등을 정리해 나갈 것"이라며 "당선자도 인사안을 협의하지 않아도 인사대상자에 대한 의견에 사전에 듣겠다고 노조 측에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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