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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재 유출 막자" 청년 벤처창업 지원 총력

입력 2021.10.20. 16:52
전남도 메이커 스페이스 공모 10곳 지정
7개 대학 창업보육센터에 98개사 입주
아이템 발굴 등 벤처동아리 육성사업도
지난해 열린 전남도 대학벤처창업동아리 경진대회의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지역 인재 유출을 막아라."

전국 광역 지자체 중 인구소멸위기 지역이 가장 많은 전남의 고민 중 하나인 '청년 인구 타지역 유출'을 막기 위한 전남도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도내 대학생들이 지역에서 터를 잡고 건실한 청년창업가로 커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벤처창업 지원사업을 전개하는 것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 2018년부터 추진돼온 메이커 스페이스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공모 선정으로 올해까지 도내 10곳이 지정돼 있다.

생활밀착형 창작지원을 위한 시제품 제작공간 조성을 목표로 한 '메이커스페이스'는 청년 창업가들이 본인들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도내에는 일반적 아이디어 시제품 구현이 가능한 일반랩은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자람터 오늘, 순천대, 여수공고,한들청소년센터, 공장공장, 지리산씨협동조합 등 8곳이, 보다 전문적인 산업적 구현이 가능한 전문랩은 목포대와 동신대 등 2곳으로 총 10곳의 메이커 스페이스가 구축돼 있다.

특히 목포대와 동신대에 구축된 메이커 스페이스는 중점분야로 스마트팜과 에너지 분야(2차 전지 등)에 대한 전문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이들 전문랩에는 5년간 최대 40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지난해 전문랩으로 선정된 동신대 메이커스페이스. 무등일보DB

일반랩도 최대 5년간 5억원의 국비가 지원되는 등 국비 외에도 전남도에서도 37억9천300만원을 투입, 청년창업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해온 대학창업보육센터도 꾸준하게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목포대와 목포해양대, 순천대, 전남대 여수캠퍼스, 동신대, 전남 도립대, 광양보건대 등 7개 대학에서 운영 중인 창업보육센터는 예비·신규사업자들에게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경영·기술·마케팅 지도 등 자문을 지원한다.

현재 7개 센터에 98개사가 입주해 있으며 이들이 그간 출원한 지적재산권이 46건(등록 36건)에 달하는 등 청년들의 꿈을 키워나가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함께 올해로 22년째를 맞는 대학벤처동아리 경진 대회 등 대학 벤처 동아리 육성 지원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우수창업 아이템 발굴과 사업화 촉진을 위해 9개 대학 30개 동아리에 1억3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11월 15일 순천대 국제문화컨벤션관에서 열리는 대학벤처동아리 경진대회 역시 대학생 청년 창업가들의 아이템과 자체 개발기술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는 것으로 사업화 가능성을 높여가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

김정아 전남도 벤처창업지원팀장은 "청년창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청년창업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이들 청년창업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면서 "하지만 지역인재들이 타지역으로 나가지 않고 지역내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사업인만큼 이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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