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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위복' 이민우, KIA 반등 이끈다

입력 2020.07.08. 10:25
오늘 kt전 등판 5승 도전장
휴식 후 컨디션 회복…기대감↑
역투하는 이민우. 뉴시스

7월 첫 단추를 잘 채운 KIA 타이거즈 이민우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이민우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8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시즌 5승을 노린다.

올 시즌 이민우는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시즌 전부터 두각을 드러낸 그는 3선발로 발탁, KIA 마운드에 큰 힘을 실어줬기 때문이다.

시즌 초에는 바람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5월 한 달 동안 평균자책점 3.23을 찍으며 패배 없이 3승을 거뒀다. 하지만 6월이 문제였다. 6월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부진한 그는 승리 없이 2패만을 남겼다.

그러던 중 장마가 찾아왔다. 그의 등판 일에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그는 잠시 휴식을 갖게 됐다. 한 경기 결장이 도움이 됐는지 그는 7월 첫 등판 경기인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뒀다.

이민우는 "쉰 것이 도움이 됐다. 결과도 잘 나왔다"며 "6월은 많이 힘들었다. 팔에 부담도 있었고 몸도 많이 지쳤다. 성적도 나오지 않아 마음도 안 좋았다. 그래서 '한번 빠지겠구나' 했는데 바로 빠져서 잘 충전하고 돌아왔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민우가 휴식 후 달라진 것은 구질이다. 스태미나가 충전된 그는 볼 끝에 힘이 더 실렸다. 덕분에 안타성 타구도 땅볼로 처리 되는 일이 많았다. 다만 볼넷이 많은 점은 흠이다.

이민우는 "볼의 힘은 다시 좋아진 듯하다. 6월에 던졌을 때는 힘이 없는 것이 느껴졌는데 7월에는 볼 힘은 좋았다"면서 "잠깐 쉬어서 그런지 제구가 잘 안됐다. 어색하고 답답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5월 플레이는 점수를 내주더라도 잘 버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6월에는 잠시 부진했지만 다시 시즌 초 좋았던 기억을 떠올려 호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좋은 컨디션이 얼마나 갈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아직 그는 100이닝을 넘긴 시즌이 없다. 그럼에도 이민우는 몸 관리를 잘해서 시즌 끝까지 버티겠다고 다짐한다.

이민우는 "승리에 대한 목표는 없지만 140이닝을 채워보고 싶다"면서 "오래 던지려면 이닝 수 문제가 아니라 투구 수 관리가 관건이다. 투구 수를 관리하기 위해 최대한 적게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5승에 도전하는 이민우가 화력을 자랑하는 KT 타선을 상대로 선전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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