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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 불펜전환' 초강수 둔 KIA, 3연승 행진

입력 2022.09.29. 23:02
29일 롯데에 5-4 승리...NC에 2.5경기차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임기영이 역투를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4년 만의 가을야구 행 티켓을 목전에 두고 있는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롯데자이언츠에 승리를 거뒀다.

KIA는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같은 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다이노스가 삼성라이온즈에 0-3패배를 당해 두 팀의 간격은 2.5경기차로 멀어졌다.

김종국 KIA감독은 경기 전 미팅에서 선발투수 임기영의 불펜전환을 예고했다. 임기영은 7회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시즌 4승째를 거뒀다.

KIA는 1회 말 선두타자 류지혁의 볼넷과 나성범의 안타, 상대의 실책에 힘입어 선취점을 냈다. 이어서 최형우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소크라테스가 홈을 밟아 2점을 먼저 뽑았다.

KIA는 2회 말 공격서도 1점을 뽑아 롯데에 석 점차로 달아났다.

4회부터는 롯데의 반격이 이어졌다. KIA의 선발투수로 나선 토마스 파노니는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4회 2사 2루상황서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1점을 잃었다.

위기는 5회에도 이어졌다. 파노니는 5회 초 수비 시작과 함께 안타, 볼넷, 번트로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서 김민수에게 초구를 던진 것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가 되면서 파노니는 끝내 동점을 허용했다.

KIA는 곧바로 김기훈을 마운드에 올렸고 김기훈이 볼넷 1개를 내줘 위기를 자초했으나 상대 외국인 렉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이후 KIA마운드는 전상현(1이닝 무실점)-임기영(1이닝 무실점)-이준영(0.1이닝 1실점)-장현식(0.2이닝 무실점)-정해영(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랐다.

그사이 KIA는 7회 말 공격서 박찬호의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 대타 고종욱의 적시2루타로 1점을 뽑았고 류지혁의 스퀴즈번트가 성공하며 2점 리드를 잡았다.

KIA는 8회 1점을 잃었으나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이 1점차 리드를 잘 지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김 감독은 ""파노니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가면서 경기 중반 힘든 양상으로 전개됐는데 위기 상황에서 올라온 김기훈이 실점없이 잘 막아줬다. 이후 올라온 전상현부터 정해영까지 계투진들이 모두 제 몫을 해 내면서 든든하게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고 불펜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어서 "앞으로 남은 7경기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 오늘도 선수들과 함께 해준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7번타자 유격수로 출장한 박찬호는 2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개인 커리어 첫 번째로 40도루를 달성했다. 박찬호는 도루 부문 2위 키움 히어로즈의 김혜성(34개)에 6개차 앞서있어 생애 2번째 도루왕이 유력하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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