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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KKKKKK' 이의리 폭풍 탈삼진, 챔필 달궜다

입력 2023.05.30. 21:41
30일 KT전 5이닝 11K 1실점 역투
KIA, 최형우 쐐기포...6-1 승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이의리가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데뷔 이후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을 솎아내며 KT위즈 타선을 요리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이의리가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데뷔 이후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을 솎아내며 KT위즈 타선을 요리했다.

이의리는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5이닝 동안 11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는 괴력을 선보이며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지난 25일 한화이글스와 경기에서 1이닝만을 소화한 채 강판당한 이의리는 이날 등판에서는 100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을 책임졌다. 5이닝 동안 2피안타 5사사구 11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였고 최고 구속은 152km를 찍었다.

이의리는 1회부터 막강한 구위를 뽐냈다. 선두타자 김상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문상철에게 3구만에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했고 알포드,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장성우에게 우익수 플라이, 강백호, 오윤석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진을 적립했다. 3회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채웠다. 2사 후 김상수와 문상철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지만 알포드를 4구째 149km 직구로 처리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이의리는 5회 갑작스레 제구난조를 겪었다. 선두타자 오윤석을 3구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홍현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어 장준원을 삼진으로 잡은 이의리는 이후 김상수-문상철-알포드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1점을 헌납했다.

2사 만루에서 박병호에게 낫아웃 삼진을 잡아 11개째 개인 데뷔 후 한경기 최다 탈삼진을 완성했다.

이의리가 역투하는 사이 KIA는 4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지원에 나섰다. 1회 김선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KIA는 2회 신범수와 류지혁이 사구와 안타로 출루했고 박찬호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3회에는 최형우가 상대 투수 이채호의 135km 몸쪽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5회에도 2점을 추가한 KIA는 KT와 격차를 6-1로 벌렸다.

이의리가 내려간 후 KIA는 임기영(1.2이닝 무실점)-박준표(1.1이닝 무실점)-김유신(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져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를 마친 김종국 KIA감독은 "이의리가 힘든 상황속에서도 5이닝 동안 단 1실점만을 허용하면서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다. 이후에 올라온 임기영, 박준표, 김유신도 무실점 투구로 계투진 역할을 충실히 잘 수행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서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경기에 출장한 류지혁이 찬스를 잘 만들어줬고, 김선빈의 결승타, 박찬호의 추가 적시타, 최형우의 홈런 등 전반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고루 활약을 해줬다"며 "주중 첫 경기를 팬들의 응원과 함께 승리해 기쁘다. 내일도 좋은 경기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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