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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존중할 줄 아는 의료인 양성 앞장"

입력 2022.06.27. 17:44
[정중화 조선대 신임 의과대학장 인터뷰]
170여명 의대 교수 투표로 선출
"2년의 임기 통한 소임 다하겠다"

"우리 의과대학 학생들이 인간을 존중하고 생명을 존중할 줄 아는 의료인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지난 16일 조선대 의과대학장으로 선임된 정중화 신임 학장은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광주 출신인 정 학장은 광덕고와 조선대 의대를 졸업 후 지난 2005년 처음 조선대 교수로 임용됐다. 이후 2014년 조선대병원 순환기내과장과 2018년 조선대 의과대학 부학장을 역임했다.

정 학장은 조선대 의과대학장은 다른 대학과 다르게 의과대학 소속 교수들의 투표를 통해 선임되기 때문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우리 대학은 170여명 가량의 의대 교수님들의 선거를 통해 학장으로 선임되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뽑아줬다는 점에서 영광스럽고 자긍심도 생긴다"며 "의대는 조선대병원, 조선대의과대학동창회 등 관련된 조직들과 유기적인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 책임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광주·전남권에는 의과대학이 조선대와 전남대밖에 없는데 지역 의료인을 배출하는 의대의 학장이 됐다는 것이 지역사회에 무거운 중책을 맡은 것 같아 부담도 되지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조선대 의대는 이익을 추구하는 곳이 아니고 학문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올바른 의료인을 배출하기 위해 사명감을 갖고 일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또한 정 학장은 최근 여러 가지 이슈로 인해 의료기관이나 의사들에게 신뢰를 잃은 국민들에게도 신뢰감 회복에도 힘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훌륭한 의사에 대해 의료인과 의료인이 아닌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이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의사라고 한다면 인간에 대한 존중과 생명에 대한 존중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학생들이 현실에 부딪히다 보면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환자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의료인이 될 수 있도록 나부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교육 ▲연구 ▲시설 ▲행정 ▲포스트 코비드 등 다섯 가지 분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임기 동안 수행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또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훌륭한 학생을 배출하고 구성원들의 행복과 자존감을 증진 시킨다는 방침이다.

정 학장은 "훌륭한 의료인을 양성하는 것, 공익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조직과 사회에 헌신하는 것, 조직의 역량을 파악하고 적절한 목표를 설정한 뒤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것 등 이 모든 것이 내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2년의 임기 동안 앞서 말한 기본적인 학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학장은 학장 취임과 함께 의학전문대학원장과 보건대학원장도 함께 겸직한다. 지난 1966년에 설립된 조선대 의과대학은 현재까지 6천여명의 의료인을 배출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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