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기업협의회 회장이라는 소임을 맡게 돼 영광스러우면서 한편으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모두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난국을 슬기롭게 이겨냅시다."
제11대 광주전남기업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최은모 ㈜무진서비스 대표가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최 신임 회장은 오는 28일 홀리데이인 광주 호텔 3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되는 광주전남기업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광주전남 지역의 무역업체 3천954개사를 대표하는 제11대 회장이 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1988년 무진서비스를 설립해 배터리 제조설비 판매 분야에서 지금껏 수출 2억1천500만불을 달성하며 국내·해외 시장 점유율 1위,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 선정 등 글로벌 TOP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또한 '100년 기업'으로의 성장 목표와 인재 중시의 기업가 정신으로 지역인재 고용 창출을 위해 지역내 장학금 후원과 예술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대내외로부터 신뢰를 받는 지역 대표 기업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취임하게 됐다. 특히 각국마다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강해지면서 세계 무역과 경제 역시 전망도 어두워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받는다.
그는 "1년 동안 지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가 에너지 문제에 직면해 휘청거리고 있다. 원자재 상승 문제와 국제적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 환율 급등 상황까지 우리는 불확실성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우리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무엇보다 회원사 간 네트워크 인프라를 짜임새 있게 구성해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가능한 구조를 갖춰야 한다. 국제정세와 경제, 무역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문 분야별 소위원회 구성 및 활성화'를 구상하고 있다.
최 회장은 "공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무역 전문가 집단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지금의 불확실한 국제적 상황과 급변하는 무역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지역과 한국경제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항상 고민하고 여러분의 의견도 꼼꼼하게 경청하겠다"며 "모든 회원사와, 특히 부회장의 든든한 지원과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 여러분의 아낌없는 조언과 성원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업협의회에서는 최은모 회장 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의 주력 수출 업종별 12명의 부회장들도 새로 선출해 지역의 수출업계를 대표하는 기구로 조직을 재구성하고, 올해의 사업계획을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또 제 8·9·10대 회장을 역임한 장춘상 아륭기공 주식회사 대표는 고문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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