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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연극이 우리에 던지는 메시지

입력 2020.08.12. 16:05
창단 10주년 극단 사람사이 ‘민중의 적’
14~15일 광주문예회관 소극장
명작공연시리즈 네번째 무대

오늘날 우리에게 메시지를 던지는 고전 연극 작품을 만나보자. 극단 사람사이가 14~15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명작공연시리즈 '민중의 적'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극단 사람사이의 네 번째 명작 공연시리즈다. 극단 사람사이는 2016년 '노부인의 방문'을 시작으로 2018년 '리어왕', 2019년 '내 아들들을 위하여'를 무대에 올린 바 있다.

극단 사람사이는 로맨틱코미디극이 위주가 되고 있는 오늘날, 고전의 매력을 관객과 공유하기 위해 시리즈를 시작하게 됐다. 고전이지만 현대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는, 현대인과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해 선보이고 있다.

송정우 대표

'민중의 적'은 1882년 입센의 작품으로 이야기는 노르웨이의 한 작은 마을이 온천을 개발하게 되며 시작된다. 온천 개발 아이디어를 낸 마을 의사 스토크만은 온천개장을 앞두고 온천물이 오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개발을 중단하려한다. 그러나 스토크만의 형인 시장은 시설 복구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이유로 진실을 은폐하길 요구하고, 스토크만은 이를 거절하고 민중에 사실을 알리기 위해 집회를 연다.

송정우 극단 사람사이 대표는 "100여년 전에 쓰였으나 지금과 너무 닮아있는 작품을 보며 입센의 날카로운 통찰력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며 "자신의 이익이 먼저인지 사회적 불행을 차단하는 것이 먼저인지, 관객들이라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는 일반 2만5천원, 학생 1만원이며 예약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한편 극단 사람사이는 지난 2010년 창단했으며 '연극은 재밌어야 하며 예술은 즐거워야 한다'를 슬로건으로 관객들이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특히 시대의 거울로서의 연극, 연극적인 연극을 지향하는 연극 단체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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