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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만나는 천재 작곡가들의 '그리움'

입력 2023.03.20. 14:13
광주시향 371회 정기연주회
쇼팽 피아노 협주곡 비롯해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연주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 협연
내달 7일 전남대 민주마루
광주시립교향악단

삶 속에 내제된 그리움이란 감정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된 천재 작곡가들의 명곡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내달 7일 오후 7시 30분 전남대학교 민주마루 공연장에서 371회 정기연주회 '그리움'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쇼팽의 첫사랑에 대한 설렘과 안타까움을 그려낸 그리움과 차이콥스키의 우울한 과거의 슬픈 감정이 혼재된 그리움 등 같은 감정이지만 다른 삶 속에서 겪은 그리움을 표현한 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김영언 광주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광주시향은 김영언 부지휘자의 지휘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 F단조 op.21과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4번 F단조 op.36을 연주한다.

오늘날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이라 일컫는 곡은 사실은 1번에 해당한다. 피아노 협주곡 2번 F단조 op.21이 먼저 작곡되고 초연됐지만, 출판 순서가 뒤바뀌는 바람에 번호가 작곡 순서와 맞지 않게 된 것이다.

쇼팽의 두 피아노 협주곡은 모두 망명 생활을 하기 전인 바르샤바 시절에 만들어졌다. 이루지 못한 젊은 시절 첫사랑에 대한 쇼팽의 감성이 곡 전반에 담겨 처연한 감정과 유려한 터치가 돋보이는 곡이다. 쇼팽 최초의 피아노 협주곡이자 낭만주의 시대 협주곡의 새로운 모델인 곡이라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공연 후반부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F단조가 연주된다. 이 곡은 불행한 결혼생활과 인생의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시기를 겪던 1877년 작곡됐다. 그의 복잡한 감정과 철학을 담아 자전적인 모습이 강하게 드러나는 작품으로 차이콥스키의 '운명 교향곡'이라고도 불린다.

4번 교향곡은 후기 교향곡 중에서 러시아적 색채가 가장 짙은 작품이며, 변화무쌍하고 화려하며 정열이 넘쳐 듣는 이로 하여금 지루할 틈이 없도록 만든다.

자유롭게 큰 폭으로 변화하는 역동성과 금관악기와 타악기의 색채와 거대한 음량은 낭만주의 교향곡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도입부에서 울려 퍼지는 호른과 바순의 격렬한 선율은 베토벤 운명 교향곡의 시작 동기와 유사하게 인상적인 리듬을 제시한다.

운명을 상징하는 이 선율은 곡 전체를 통일하고, 각 악장 속에 내포된 인생의 의미를 명료하게 나타낸다. 이후 박력 넘치고 터질듯한 격정 속에서 작품의 대단원을 마친다.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

이날 광주시향과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는 12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1위 없는 2위)을 차지함과 동시에 폴로네이즈 상을 수상했다.

또한 같은 해 모스크바에서 열린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한 해에 가장 영향력 있는 두 콩쿠르에 입상한 그는 이후에도 수준 높은 연주실력을 선보이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티켓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8세부터 입장할 수 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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