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이 지난해부터 심각한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가운데 '물 절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광주·전남은 최근 1년간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60%대 수준에 불과해 제한급수를 비롯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검토 중이다. 동복·주암댐 등 주요 상수원 저수율 마저 20% 선이 붕괴돼 장대비 소식이 절실한 상황이다.
물문화 주간 행사가 오는 31일까지 영산강문화관 일원에서 잇따라 열린다.
물문화 주간은 전국 5개 강문화관(디아크·한강·금강·영산강·낙동강)을 운영하는 수자원환경산업진흥(주)에서 세계 물의 날(3.22)을 맞아 물(水)문화를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자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영산강문화관에서는 광주·전남지역의 심각한 물 부족 테마를 바탕으로 물 부족 영상 홍보, 물 절약 그래픽 홍보, 영산강 사랑해 SNS 이벤트, 물문화 교육, 환경 봉사 활동 등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 활동이 진행된다.
광주광역시 공식 인터넷방송 헬로광주에 게시된 스팟영상으로 구성된 '물 부족 영상'은 영산강문화관 로비와 전시실 일부 공간에서 상영된다. 헬로광주에 게시된 영상은 공공저작물로 출처표시 및 변경금지 조건을 준수하면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
'물 절약 그래픽'은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환경교육포털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게시된 공공누리 저작물 인포그래픽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세계 물의 날을 알리고 물 절약 방법을 홍보한다.
'영산강 사랑해 SNS 이벤트'는 영산강문화관 강변무대에 설치된 'I♡Yeong San Gang' 포토존에서 인증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필수 해시태그(#영산강문화관#영산강사랑해#물문화주간)와 함께 업로드하는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자는 무작위로 추첨해 물 발자국이 낮은 차(Tea)키프티콘을 증정한다.
물문화 교육도 펼쳐진다.
환경교육 체험인 '전시보GO 체험하GO', '순이와 즐기자! 영산강 제3의 시간'은 유치원 단체를 대상으로 31일까지 운영된다. 두 체험은 이번 물문화 주간에 시범 운영을 거쳐 내달 추가 교육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이렇게 좋은 水가' 교육이 진행됐다.
25일에는 영산강문화관 승촌공원에서 다채로운 환경 캠페인이 전개된다. 이날 행사는 광주광역시봉선청소년문화의집(더나은센터)과 연계해 청소년 동아리 '그리너:지구를 살리는 친구들' 주도로 펼쳐진다.
이들 동아리는 물 부족·물 절약을 주제로 水水께끼 퀴즈대회, 물 절약 포토존, 영산강 한 바퀴 캠페인 등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캠페인 기간 2022 남구마을공동체활성화지원사업 '봉써니, 슬기로운 봉선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청소년 물 절약 표어 공모전 결과물이 함께 전시돼 물 부족의 심각성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문화 주간 행사장 인근에는 물환경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水생태 체험존'도 함께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영산강문화관 네이버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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