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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공항 부지 어떻게···공은 다시 공원위로

입력 2021.07.23. 18:07
국립공원 해제 구역 조정 총괄협의회 개최
'대체부지는 비금도 해변' 전남도 안건 수용
공원위원회 심의안 상정 하반기중 확정될 듯
흑산공항 조감도.

전남의 오랜 숙업사업인 흑산공항 건설 사업 재개를 위한 첫 번째 관문인 국립공원 해제 여부가 올해 하반기 중으로 최종 결정된다.

국립공원 구역조정 총괄협의회에서 공항 예정부지 해제와 대체부지 지정에 대한 논의를 통해 국립공원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키로 결정하면서 사업 재개에 대한 공은 다시 공원위원회로 넘어가게됐다.

23일 국토부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흑산공항 예정부지가 포함돼 있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제3차 국립공원 구역 조정'총괄협의회가 열렸다.

국립공원이 위치한 12개 시·도 환경분야 국장과 국립공원, 주민대표, 환경 전문가 등이 참여한 총괄협의회는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안건을 논의했다.

총괄협의회는 이날 흑산 공항 예정부지의 대체부지로 비금도 해변 5.5㎢ 를 제시한 전남도의 안건을 수용,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로써 그동안 제자리걸음을 계속 해온 흑산공항이 사업 재개를 위한 한발짝 내딛게 됐다.

관계기관 협의 과정 등을 거쳐야 하지만 이미 환경부와 해양수산부가 사실상 합의를 한 상태라는 점에서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게 되면 그동안 사업재개의 발목을 잡아온 족쇄인 '국립공원'문제가 해결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환경부에서 공원부지 변경에 대해 수용했다고 하더라도 공원위원회에서 제동을 걸 가능성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공항 건설을 중단시킨 원인 역시 경제적 타당성이 아닌 철새 서식지 등 자연 훼손과 환경 보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에 환경성에 대한 문제 제기를 반복하고 대체부지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다시 이야기는 원점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

전남도는 대체부지 제공 문제에 대해 관계 부처간 협의도 이뤄지고 환경부도 해당부지 제공에 대한 이견이 없는만큼 공원구역 조정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국립공원위원회 심의까지 여러 절차가 남아있는데다 심의를 통과하더라도 공원 변경 고시까지 이뤄져야 해 최종 해제까지는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건이 원안대로 상정됐는지, 아니면 조건부로 상정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음주에 환경부에서 이야기를 들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50인승 소형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소형공항을 목표로 한 흑산공항은 지난 2018년 공원위원회 심의 중단으로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하지만 그동안 관련 사업예산은 꾸준히 반영돼 현재까지 전체 사업비 1천 833억원 중 515억원을 확보하는 등 사업 재개에 대한 준비는 계속돼 왔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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