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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가봤니?” 광주·전남 컬처로드

일상서 즐기는 문화공간···지역 넘어 전국 '핫플'로

입력 2022.04.18. 18:14
[어디까지 가봤니? 광주·전남 컬처로드]
②지역 컬처로드는 어디?
운림동 미술관 거리 등 다채
문화·예술 향기 넘어 명소로
세계 문화관광자원 확대 기대
광주 양림동 정율성 생가거리

[어디까지 가봤니? 광주·전남 컬처로드] ②지역 컬처로드는 어디?

광주·전남지역은 전통문화 뿐만 아니라 각종 공연과 전시 등 문화예술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자체 보유한 문화자원 뿐만 아니라 남다른 콘텐츠로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광주·전남 컬처 로드는 광주 예술의 거리부터 최근 전국적인 '핫플(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는 양림동, 운림동 미술관 거리, 광주 비엔날레로, '동리단길' 동명동, 광주 K-POP스타 거리 등이다.

여기에 광주 서구 청춘발산마을 벽화거리와 함께 산수동 쿡폴리, 도산동 아트로드 등도 지역의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는 지역을 대표하는 컬처 로드다.

전남지역에서도 담양과 나주, 광양 등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컬처로드가 조성돼 활성화가 기대된다.


◆근대문화향기 물씬…전국 '핫플'로

양림동 이이남스튜디오

광주 양림동은 펭귄마을 중심으로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넘쳐나는 지역이다.

특히 1900년대 광주에서 활동한 선교사들의 사택 등 근대문화유산이 대거 밀집된 지역으로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한희원 작가와 이이남 작가 등이 작업실과 스튜디오를 오픈하는 등 문화와 예술이 살아숨쉬는 특화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펭귄마을

광주 양림동 펭귄마을은 무릎이 불편한 마을 노인들이 뒤뚱뒤뚱 느리게 걷는 모습이 펭귄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화재후 방치된 빈집을 치우고 버려진 물건을 가져와 '텃밭 정원'을 만들고 오래된 일상용품들을 동네 벽에 전시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현재는 전국을 대표하는 '핫플'로 자리잡아 관광객들이 대거 찾는 명소로 탈바꿈했다.

해동문화예술촌

양림동은 이장우 고택과 최승효 고택 등 우리나라 전통 한옥과 광주 최초 교회인 양림교회, 선교사 사택, 선교사 묘역 등이 자리잡은 고대 역사 보물창고다.

또 독립운동가이자 중국인민해방군가를 작곡해 중국에서 최고의 음악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정율성 선생을 기념하는 정율성 거리 등도 함께 마련돼 주목된다.

담빛예술창고

◆문화중심도시 기반 ACC로드

옛 전남도청에 새롭게 들어선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일대 거리도 광주·전남지역을 대표하는 컬처로드 중 하나다.

ACC는 5·18민주화운동의 상징물인 옛 전남도청을 그대로 보존한 채 어린이 문화원, 예술극장, 하늘마당 등 다양한 문화와 예술, 휴식 시설을 갖춘 지역 복합예술문화 공간이다.

쿡폴리 산수동 청미장

이곳에는 충장로 일대와 연계해 갤러리와 카페, 소극장 등이 빼곡하게 들어서 문화도시 광주전남의 매력을 있는그대로 뽐내고 있다.

특히 ACC 라이브러리 파크 인근에 자리잡은 대나무 정원과 어린이 문화원 위에 조성된 하늘마당 등은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이 꼭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CC

◆문인화부터 현대미술까지 '한자리에'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광주 운림동 미술관 거리는 전통과 현대가 아우르는 미술 작가들의 작품 등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는 컬처로드다.

운림동 미술관 거리는 무등산 자락에 자리잡은 의재미술관부터 무등현대미술관, 국윤미술관, 드영미술관, 우제길미술관 등이 대거 밀집돼 있는 지역으로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의재미술관은 무등산 춘설헌의 주인이자 문인화 대기인 의재 허백련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됐다.

무등산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룬 의재미술관은 그림 감상 뿐만 아니라 봄여름가을겨울 등 4계절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등현대 미술관은 현대 미술작가들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의 전시회를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우제길 미술관은 색면추상의 대가인 서양화가 우제길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립미술관이다. 이곳은 지난 2001년 개관된 이후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폐 양곡창고·주조장 문화명소로

담양 문화로드는 현재는 기능이 사라진 폐 양곡창고와 주조장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장소가 밀집된 길이다.

담빛예술창고와 해동문화예술촌 등을 중심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핫플'로 자리잡으며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사라진 추억과 지역 고유의 문화를 담은 소중한 공간이자 지역 청년들과 문화예술인의 손길이 닿은 전시와 공연이 다양하게 개최되는 지역의 손꼽히는 명소로 활성화돼 남다른 가치와 의미를 지닌다.

담양 담빛예술창고

담빛예술창고는 지난 1960~70년대에 지어진 양곡창고인 남송창고를 리모델링해 최근에는 복합전시장과 카페, 문화예술 교육공간을 갖춘 지역의 핫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송창고는 지난 2004년 추곡수매제도가 없어지면서 활용도가 떨어져 10년째 방치됐다. 철거가 될 뻔한 남송창고는 지난 2014년 산업단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리모델링을 거쳐 문화공간으로 재단장됐다. 지난 2015년 9월 '담빛예술창고'로 새롭게 문을 연 이곳은 매년 15만명이 다녀가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특히 담빛예술창고에서는 전시와 공연 등이 함께 개최돼 문화예술공간으로 남다른 이목을 집중받고 있다.

담빛예술창고 인근에 위치한 해동문화예술촌 역시 방치된 주조장을 리모델링해 문화자원화한 문화예술공간이다.

이곳은 지난 1960년대부터 전통주조방식으로 막걸리를 생산하던 해동주조장을 담양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간직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주조장이던 공간을 소개하는 전시와 현대미술작가들의 기획전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또 주변에 자리잡은 구 읍교회를 창작문화공간으로 조성해 1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연습공간 6개소를 설치해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열린 창작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옥경기자 okkim@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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