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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전도활동 신천지 교인 12명 입국

입력 2020.03.25. 14:34
광주 9·전남 3명 거주…검사 후 격리
해외입국자·요양병원 관리도 강화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 가운데 2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격리시설로 이동하는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콜롬비아에서 전도활동을 하던 광주·전남 거주 신천지 교인 12명이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광주에서는 지난 20일 콜롬비아에서 전도활동을 한 신천지 전도사가 광주 19번 확진자로 판정 받은 바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12명 입국자 가운데 광주 거주자는 9명, 나머지 3명은 전남 거주자로 확인됐다.

이들은 입국과 동시에 신천지 광주교회 측에서 제공한 전용 버스를 타고 각각 광주와 전남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각 거주지 지자체 보건소 등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14일 동안 자가 또는 시설격리에 들어갔다.

특히 광주에 거주하는 9명 가운데 5명은 자가격리가 어려워 생활 치료시설인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에 입소했다.

나머지 광주 거주자 4명과 전남 거주자 3명은 각각 자가격리 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들은 당초 질병관리본부에서 통보해 준 전수조사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신천지 측과 협의해 무증상이라 할지라도 즉시 검사해 관리하기로 했다"며 "해외 유입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입국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광주 19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북구 거주 38세 남성도 콜롬비아에서 전도활동을 하며 장기간 거주한 신천지 전도사였다.

이 남성은 일행 3명과 함께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신천지 신도인 일행 3명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광주시는 해외입국자와 관내 요양병원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이날까지 유럽발 입국자 총 18명을 통보받아 동거인 중에 고위험직업군이 있는 1명을 시설격리하고 13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타 시도에 거주하는 5명은 이관 조치했다.

시는 또 코로나19 집단발생에 대비해 지난 21일부터 관내 요양병원 60곳, 종사자 등 1만9천395명에 대해 전담책임자 지정, 외부인 출입통제, 유증상자 진단검사 실시 여부 등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종사자 및 환자에게 마스크 4만장도 배부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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