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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시학원 새 뇌관 되나···광주 이어 전남서도 확진[종합]

by 주현정 doit85@srb.co.kr 입력 2020.07.07. 11:14 수정 2020.07.07. 19:30
광주117번째 이어 전남 29번째 확자 발생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고시학원을 통한 추가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시민들이 광주시 동구 고시학원 거리를 지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srb.co.kr

광주의 코로나19가 오피스텔, 사찰, 교회, 의료기관 등 집단 감염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고시학원발(發) 감염이 새롭게 확인됐다. 최초 확진자의 감염경로나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 여부 등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내 집단감염의 새로운 뇌관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전남도와 목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0대 여성 A씨가 목포 9번째 확진자(전남 29번째)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1차 민간기관에서 실시한 관련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됨에 따라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2차 검사를 의뢰한 결과 역시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전날 광주 117번째 확진자로 확인된 40대 여성 B(동구 산수동 무등산그린웰로제비앙아파트 거주)씨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4시간 동안 동구 예술길에 위치한 '광주고시학원'에 들렀고, A씨 역시 같은 시간 해당 학원 같은 강의실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앞뒤 좌석에 앉아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목포 부주동의 스마트독서실을 들렀다가 발열, 몸살, 가래 등의 증세가 있어 목포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했다. 앞서 A씨는 천년가헤어샵, 88포장마차(이상 부주동 소재), 남악방콕포차 등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A씨의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광주 117번째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 확진자를 매개로 추가 감염까지 확인되면서 보건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새로운 집단감염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열흘간 광주에서는 집단감염지를 중심으로 한 확진자가 무더기로 확인됐다.

지난달 말 광륵사 방문자가 금양오피스텔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퍼진 집단감염은 해당 빌딩 방문자를 통해 각종 모임·시설 등 또 다른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집단 발생 감염지도 크게 4곳이나 된다. 금양오피스텔(해피뷰병원·SKJ병원 포함), 광주사랑교회(아가페실버센터·한울요양원 포함), 일곡중앙교회, 광륵사 등이다. 일부 해외 유입자를 제외하고 지역 내 발생 환자 대부분이 특정 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으로 파악됐다.

한편 최근 광주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는 지난 5월 수도권에서 발생했던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확인된 'GH' 유전형(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6일 정례브리핑에서 526건의 유전자 염기서열 추가분석 결과다.

국내 관련 바이러스는 4월전까지 S(중국 우한 등)와 V(신천지 등)그룹에서 확인되다가 4월 초 경북 예천 집단발병부터 5월 초 이태원 클럽 발생, 이후 부천 쿠팡물류센터, 리치웨이 및 대전 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 관련 사례에서는 G계통에 속하는 GH그룹의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과거 대구·경북지역 유행 때 유전자형은 최근 발견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차단됐다고 볼 수 있다"며 "3~4월 유럽과 미국 등에서부터 많은 입국자들이 있었고 그때 유입됐던 바이러스들이 최근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바이러스 유전형만 갖고 감염원이나 감염경로가 어떻게 연결됐는지 구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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