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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이틀간 지역 감염 1명···'잔불 진압' 계속된다

입력 2020.07.14. 19:30
13일 해외입국 외 0명, 17일만
2차 대유행 18일간 137명 발생
거리두기 2단계는 2주간 연장
고위험시설 집합금지·제한 유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위해 높은 시민의식이 절실한 가운데 14일 오전 광주시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체 채취를 시작하기 전 지역감염 제로화를 위해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srb.co.kr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광주지역 코로나19 2차 대유행 이후 17일 만인 13일 지역 감염자가 0명을 기록한 데 이어 14일에도 오후 6시 현재 한 명의 확진자만 나왔다.

이같은 상황에도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29일까지 2주간 연장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로 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환자가 170명으로 늘었다. 170번을 부여받은 50대 남성은 일곡중앙교회 116번 확진자와 접촉(오치동 T월드)한 것으로 파악됐다. 170번 확진자는 지난 12일 곡성을 방문했으며 다음날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광륵사발(發) 2차 대유행 기간 13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 132명이 지역사회 감염자였다. 특히 지난달 30일 12명, 1일 22명이 발생하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다 지난 13일 17일 만에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데 이어 이날도 확진자 한 명이 추가되는데 그쳤다.

광주시는 잔불을 진압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당국의 노력과 시민들의 협조로 지역감염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있지만 여전히 상황은 엄중하다"며 "오늘 오전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7월15일 종료 예정이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9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금지·제한 조치도 연장한다. 최근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관내 방문판매업체 512개소에 대해 29일까지 집합금지 조치를 연장한다. 또한 정부가 고위험시설로 지정한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뷔페 등 11개소와 광주시가 지정한 PC방, 학원, 종교시설, 사우나 등 11개 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조치도 29일까지 연장한다. 집합제한 시설을 운영하려면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광주시는 앞으로 7일 이상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거나 감염경로나 방역망 내 관리비율 등을 감안해 민간공동대책위원회에서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1단계로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확진자가 3일 연속 10명을 넘어가거나 감염경로와 방역망 내 관리비율이 높을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주간 연장하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불편하더라도 방역당국과 한 팀이 돼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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