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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역 교통사고, 매년 평균 7천700건 꼴

입력 2020.11.27. 10:00
올 9월까지 5천698건 발생
사망자도 43명···인명피해 속속
사진=무등일보DB

광주 북구 운암동 스쿨존에서 세모녀 참변을 계기로 교통사고를 둔 경각심이 이는 가운데 지역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 건수가 해마다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사고 빈발구간으로 주의가 요구되는 공사현장들이 도심 곳곳에 산재해있어 보행자들의 교통사고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7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매년 광주지역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건수는 평균 7천700여건에 달한다.

연도를 기준으로 살폈을 경우 지난 2018년에는 7천432건(사망 75명·1만1천916명 부상), 2019년 8천119건(사망 49명·부상 1만2천977명)이 발생했다. 올해는 지난 9월까지 5천68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3명이 숨지고 9천73명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교통사고 빈발지역으로 주의가 요구되는 공사현장들이 광주시내 곳곳에 산재하면서 보행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광주시가 취합한 지역내 건축 착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총 171건의 건설 현장이 현재 공사를 진행중이다. 이 중 시민 생활권역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주거, 상업 목적의 착공 과정이 도합 132건(주거 61건·상업 71건) 진행중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사현장 인근에는 보행자 안전을 우선시한 설비들의 관리가 미흡한데다, 공사차량을 피해 곡예운전을 하는 운전자들 또한 잇따르며 보행권이 위협받는 실정이다. 이에따른 신호등과 속도제한 카메라 등의 설치 요구가 끊이지 않지만 지자체와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인 점에서 다양한 검토들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광주 북구 중흥동 신모(30)씨는 "대규모 재개발, 지하철 2호선 공사 등으로 일대가 공사현장이 돼 공사차량이 드나드는 빈도수가 잦아지면서 이따금 걷는게 무서울 때가 있다"며 "공사가 길어질 것 같은 곳은 신호등과 속도제한 카메라 등을 추가로 설치해 장기간 보행자들이 위험에 처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신호등이나 속도제한 카메라 설치 등은 지자체와의 협의해야 하는 과정이 있어 다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가 안전할 수 있는 도로 상황 개선에 꾸준히 힘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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