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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빙자해 수억원 뜯어낸 50대 여성 실형

입력 2021.04.07. 16:53

사실혼 관계의 남성에게서 온갖 이유로 수억원을 빼돌린 50대 여성에 실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정지선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A(51·여)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017년 2월 초부터 2019년 9월 18일까지 총 80차례에 걸쳐 5억4천869만원을 B씨에게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갖은 이유로 B씨에게서 돈을 뜯어냈다.

앓지도 않은 백혈병 치료비가 많이 든다거나, 벌이고 있는 커피 사업 운영이 어렵다면서 돈을 받아냈다. 특히 아버지가 결혼을 반대한다며,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고 꾀었다.

그렇게 B씨에게서 돈을 받아낸 A씨는 아버지 병 치료차 미국으로 간다는 이유로 2019년 9월 19일 자취를 감췄다.

A씨에게 연락이 닿지 않자 이상하게 여긴 B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는 덜미가 잡혔는데 이미 다른 사기 혐의로 수감 중이었다.

조사 결과 A씨는 백혈병에 걸려 치료를 받은 사실도 없었고 재력가라던 아버지도 지난 2010년 이미 사망했었다.

피해자도 B씨만이 아니었다.

A씨는 지난 2013년 1월 16일 사기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살고 출소했는데 지난해 2월 3일에도 같은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 받아 복역 중이었다.

재판부는 "인적 신뢰관계에 있는 사실혼 관계자를 기망한 것으로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하고 피해액 또한 매우 크다"며 "사기죄 누범기간 중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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