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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청년단체 "이용섭 시장 청년정책, 대책 없고 실망만"

입력 2021.05.14. 15:50
기존 사업을 코로나19 대책처럼 발표
코로나 1년 6개월 뒤에야 계획 세운다니
긴급 토론회 및 공청회 실시해 현장 파악해야

지난 13일 이용섭 광주시장이 발표한 청년희망 플러스 정책에 청년단체가 유감을 표명했다. 대책 없는 청년정책 발표로 희망보다는 실망이 컸다는 입장이다.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는 14일 성명을 내고 광주시가 제대로 된 청년정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청년·청소년 특별주간 이후 청년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취지로 이용섭 시장이 직접 언론 앞에서 한 발표이나 내용이 매우 실망스럽다"며 "어제 발표된 6대 분야 15개 지원사업 중 코로나19로 인해 수립된 사업은 코로나19 피해조사 단 한개 뿐이다. 나머지는 이미 작년에 계획하거나 기존에 실시해온 사업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희망대책이 아닌 조삼모사 대책이다"며 "청년정책 통합사이트 '온라인 청년센터'에 올라온 전국의 코로나19 청년대책은 총 97개로 이 중 중앙정부를 제외한 전국 지자체의 대책이 50여개다"며 "그러나 광주시는 단 한개의 코로나19 정책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세대가 청년인 만큼 긴급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프리랜서, 아르바이트, 장기미취업, 니트 상태 청년을 위해 기존 청년 수당과 청년교통수당, 일경험드림사업의 확대 및 식료품 지원사업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광주 청년들도 코로나19로 청년부채 상담 비율이 코로나 이전보다 44%증가하고 22%가 소득감소, 구직기간 증가 등 피해를 본것으로 나타났음에도 청년의 삶이 여전히 공동체의 무관심과 행정의 무심함 속에 놓여 있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광주시에 ▲청년피해조사를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할 것▲미취업 청년을 위한 청년수당·청년교통수당 규모 확대▲청년정책 수립을 위한 긴급 토론회 및 공청회 실시 ▲올해 내로 코로나19 청년대책 수립 ▲안정적인 소통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을 요구했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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