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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귀향 대신 관광···'추캉스' 방역 비상

입력 2021.09.13. 17:03
여름휴가 못가 호텔·리조트·펜션으로
방역당국은 "이동 자제" 호소하지만
전남 주요 숙박시설 사실상 예약 마감
진도의 한 유명 리조트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의 객실 예약이 마감됐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방역당국이 이동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지만 고향을 찾는 대신 휴양지를 찾는 이른바 '추캉스족'이 급증,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최장 5일간의 황금연휴에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과 지난 7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여름휴가를 제대로 보내지 못해 늦게나마 휴가를 즐기려는 인파까지 몰리고 있어서다.

특히 전남 주요 관광지의 대형 리조트나 유명 펜션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3일 광주·전남 숙박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 전남 지역 주요 관광지 내 호텔과 리조트, 펜션 등에서 숙소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각종 숙박 예약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 상황을 확인한 결과, 상당수 숙박시설의 경우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였고 유명 리조트와 펜션은 예약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진도의 한 유명 리조트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동안의 객실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신안에 위치한 유명 콘도 역시 대부분 객실의 예약이 마감됐으며 빈 객실이 있더라도 3~4개에 불과했다.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 풀빌라 펜션도 상황은 마찬가지. 여수 화양면에 위치한 유명 풀빌라 펜션은 일박에 20만~50만원선을 호가함에도 불구하고 10개 객실 모두 예약이 마감되는 등 여수 지역 내 풀빌라 펜션도 빈 방을 찾기 어려웠다.

여수 돌산읍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A씨는 "코로나19 이전에도 명절 때는 빈 객실이 없을 정도로 예약이 다 찼었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방문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추석 연휴 2~3주 전부터 이미 예약이 마감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적으로 발열 체크, 손소독제 배치, 안심콜 운영 등 철저하게 방역 조치를 하는 것은 물론 하루 2회 이상 펜션 내·외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지난 여름부터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휴양지 몰린 관광객들로 감염 확산의 또 다른 도화선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남 시·군 관광지와 숙박시설의 방역 실태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김영운 전남도 관광과 주무관은 "현재 전남에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 수칙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도 내에 위치한 관광지와 숙박시설 방역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라며 "백신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한 최대 8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해진 만큼 인원수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안심콜 운영이 잘 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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