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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전남대병원 신축 내부 진통, 간호대 부지 반발

입력 2021.09.16. 10:42
학동 캠퍼스 교수들 긴급 성명
"구성원간 협의없이 일방 추진
대학 이전계획안 먼저 매듭을"

전남대학교 병원이 학동 캠퍼스 간호대학 부지에 새병원 건립사업을 추진중이라는 무등일보 보도와 관련해 전남대 내부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신병원 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학동캠퍼스 간호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구성원들과의 충분한 협의없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사업재고를 촉구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전남대 간호대학은 15일 전체교수 명의의 긴급 성명을 내고 "학동캠퍼스 간호대학 부지에 새병원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학본부의 일방적이고도 급격한 새병원 건립 추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간호대학의 동의없는 새병원 건립 추진을 즉각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간호대학 교수들은 "새병원 건립이 오랜 기간 염원해 온 광주·전남지역 주민의 건강권 보호와 의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임을 이해하지만 간호대학 이전을 포함하는 새병원 건립 계획이 당사자인 간호대학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진행되는 것은 큰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달 대학본부가 의견조회 절차를 진행할 당시 간호대학 이전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병원 건립을 위한 간호대학 부지사용을 검토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하지만 대학본부는 9월13일 대학본부 기획조정처가 구성한 새병원 건립 검토 TFT(학동 캠퍼스 발전계획 TFT) 1차 회의를 열고 전남대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10월말까지 새병원 건립 추진계획을 확정하겠다는 로드맵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간호대학은 대학이 이전할 부지에 대한 충분한 협의도 없고 간호대학생을 위한 교육 및 대학의 장기 발전 계획에 대한 고민도 전혀 없는 새병원 건립 추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간호대학 교육 기본시설의 대체 부지·공간에 대한 구체적인 행·재정적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채 대학본부만을 중심으로 간호대학의 이전이 논의되는 것은 매우 부당한 만큼 학생, 교직원, 동문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할 것을 강력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대우기자 ksh43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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